1 신사임당
었건만 그래도
( 보 기 ) 가 : 여러차례개선방안을논의했으니까좋은방안이나왔겠네요.
나 : 오랫동안 논의는 했건만 그래도 뾰족한 해결책은 없나 봐요.
가 : 해외여행 조건이 완화되었으니까 대부분 한 번쯤은 외국에 나가 봤겠지?
나 : 해외여행이 자유화되었건만 그래도 외국에 한 번도 못 가본 사람이 더
많지요.
가 : 이젠경기부양책도실시하고있으니까경기가제법활성화됐겠지요?
나 : 새로운 경제정책을 실시했건만 그래도 여전히 경기가 침체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요.
가 : 엄마,그사람과도저히한솥밥먹고살수없어서도장찍었어요.
나 : 이에미가그토록말렸건만결국이혼했단말이지?
가 : 이미잎지러진물인데자꾸되뇌이면뭘하나?
나 : 다시는 생각조차 말자고 다짐을 했건만 그래도 미련이 남아서 그런가
봐요.
가 : 그런 방식으로 일을 처리하는 것은 관행이니까 그 부탁은 들어드릴 수
없다고 하지 그랬어?
나 : 관행이 그렇다고 했건만 그래도 예외가 있을 수 있지 않느냐고 하면서
부탁을 들어 달라고 하더군요.
~나고 한다면 ᅳ는 이가 많을 것 같다.
(보기) 가 이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게 뭐에요?334 제 60 과 역사 속의 인물
나 : 이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게 뭐냐고 한다면 사람이라고 대답하
는 이가 많을 것 같아요.
가 : 인생을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게 뭐에요?
나 :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게 뭐냐고 한다면 역시 신뢰라고 대답하는 이가
많을 것 같아요.
가 : 한국 음식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게 뭐에요?
나 : 한국 음식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게 뭐냐고 한다면 뭐니뭐니 해도 김치
라고 하는 이가 상당수일 것 같군요.
가 : 요즘 그 나라가 안고 있는 문제가 뭐에요?
나 : 요즘 그 나라가 안고 있는 문제가 뭐냐고 한다면 정치적, 사회적 불안
정이라고 생각하는 이가 많을 것 같군요.
가 : 대학생들의 최대 관심사는 뭘까요?
나 : 대학생들에게 가장 관심있는 문제가 뭐냐고 한다면 취직문제라고 답하
는 이가 많을 것 같습니다.
71- : 이번 협상에서 두 국가간의 최대 쟁점은 뭐에요?
나 : 이번 협상에서 두 국가간의 최대 쟁점이 뭐냐고 묻는다면 쌀개방문제
라고 하는 이가 많을 것 같습니다.
31 ᅵ어서가 아니라 穩
(보기) 가 : 너 왜 그 사람을 좋아하니?
나 : 학력이 높아서가 아니라 그 사람에게 인간적인 매력이 있어서야.
가 : 제가 왜 진급을 못했습니까? 시험도 잘 봤는데요.
나 : 진급을 못한 것은 시험을 못 봐서가 아니라 결석이 너무 많아서입니다.
가 : 영수 아버지는 날마다 늦는데 아마 술을 좋아하시나보조?
나 : 아니에요. 술을 좋아해서가 아니라 밤에 외국어 학원에서 일어를 수강
하느라고 그래요.
가 : 집안이 어려워서 꼭 맞벌이를 하셔야 하나 보조?제 과 문형 연습 335
나 : 꼭 돈이 필요해서가 아니라 일을 함으로써 사회적 참여를 할 수 있다
는 보람이 있어서 하는 거에요.
가 : 오늘 손님이 오시나 보죠? 장을 많이 봐오시는 걸 보니.
나 : 손님이 오셔서가 아니라 이번 주에는 시간이 없어서 한꺼번에 시장을
봐 오 느 라 고 그래요.
가 : 슬프신 모양이죠? 우시는 걸 보니.
나 : 아니에요,슬퍼서가 아니라 눈에 먼지가 들어가서 그래요.
4ᅵ ᅥ으녀까 하다가 ᅵ
(보기) 가 : 출근시간엔 뭐니뭐니 해도 지하철이 그만이에요.
나 : 그래서 저도 택시를 탈까 하다가 지하철을 탔어요.
가 : 전화도 없이 불쑥 웬일이야?
나 : 그냥 갈까 하다가 이 근처에 온 김에 한번 들러봤어.
가 : 백화점 세일기간에 옷 한벌 장만하지 그랬어?
나 : 나도 원피스라도 한벌 살까 하다가 이번 달 지출이 너무 많은 것 같아
서 그만 두었어.
가 : 설악산 단풍 구경을 가신다더니 좋았어요?
나 : 멀리 설악산으로 갈까 하다가 주말의 고속도로 사정을 고려해서 가까
운 교외에 나갔다 왔어요.
가 : 이번에 회사를 확장하신다더니 생각을 바꾸신 모양이조?
나 : 회사 규모를 좀 늘려볼까 하다가 자금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다음 기
회로 미루었어요.
가 : 선생님은 담배를 아예 배우시지 않았나 봐요.
나 : 나도 한때는 담배를 피워볼까 하다가 건강을 위해서 처음부터 아예 손
을 안 댔지.336 제 60 과 역사 속의 인물
~자꾸나.
(보기) 가 : 중국 여행이 손쉬워진다는데 우리도 한번 다녀오조?
나 : 두달 이하인 경우에는 신고제로 된다는데 그렇게 되면 한번 갔
다 오자꾸나.
가 : 저 프로 야구팀의 사령탑이 바뀌었다면서요?
나 : 감독이 바뀌었다니 잘 하나 한번 구경가자꾸나.
가 : 이 음악이 이번에 아카데미 음악상을 수상한 곡이래요.
나 : 그래? 그렇다면 어디 한번 들어보자꾸나.
가 : 옆집은 가을 분위기에 맞게 실내장식을 다시 했대요.
나 : 그래? 그럼 우리는 가구 배치라도 다시 하자꾸나.
가 : 한번 이런 자리를 마련한다 하면서도 여태까지 미루어 왔어요.
나 : 모처럼 이런 자리가 마련되었으니까 마음을 특 터놓고 이야기를 해 보
자꾸나.
가 : 아버지,환갑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만수무강하세요. 제 술 한잔 받으
세요.
나 : 오냐! 딸이 따라주는 술 한잔 기분좋게 마셔보자꾸나.
1. 다산 정약용
1. -었을 뿐 ᅵ고 말다.
(보기) 가 : 아니 오늘도 늦잠을 주무셨어요? 작심삼일이라더니….
나 : 일찍 일어나야겠다고 생각만 했을 뿐 또 늦잠을 자고 말았어요.
가 : 짝사랑에 빠지셨다던데 그 사람에게 마음을 전하셨나요?
나 : 마음 속만으로만 좋아했을 뿐 말 한 마디 못하고 말았어요.
가 : 어제 하시던 일은 다 끝내셨어요?
나 : 늦게까지 앉아 있기만 했을 뿐 정작 일은 못 끝내고 말았어요.제 과 문형 연습 337
가 : 밤새도록 이야기를 나누시더니 결론이 났나요?
나 : 빙빙 겉도는 이야기만 했을 뿐 결론에는 도달하지 못하고 말았어요.
가 : 어제 필기한 부분 좀 설명해 줄 수 있을까요?
나 : 열심히 적기만 했을 뿐 저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어요.
가 : 김 선생님께 연락을 취하신다더니 연락이 닿았어요?
나 : 전화통만 붙들고 있었을 뿐 계속 통화중이라서 연락을 못했어요.
(보기) 가 : 엄마, 나오늘 밤에 놀러 나가도 돼요?
나 : 그래. 놀러 나가되 일찍 집에 들어오너라.
71- : 선생님, 제가 이 신문 좀 읽을게요.
나 : 그래. 읽되 읽고 나서 제 자리에 잘 두거라.
가 : 엄마, 저 먹으라고 남겨둔 떡이에요?
나 : 응, 먹되 동생하고 나뉘 먹으렴.
가 : 여보, 나오늘 한잔하고 들어갈게.
나 : 그러세요. 한잔하시되 건강에 나쁘니까 과음하진 마세요.
가 : 선생님, 담배를 피워도 되나요?
나 : 담배를 피우되 아무데서나 피우지 마시고 흡연실에서 피우세요.
가 : 이번 법안을 국회 임시회의에서 처리한답니까?
나 : 이번 법안을 국회 임시회의에 상정은 하되 처리는 다음 본회의에서
하기로 결정을 봤다고 여야 사무총장이 발표했습니다.
3. ᅥ이)야말로 (이)다.
(보기) 가 : 저 투수는 어쩌면 저렇게 공 배합이 훌륭할까요?
나 : 저 투수야말로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칭찬하는 투수 중의 투
수지요.
가 : 이번 기회는 다시 없는 절호의 기회니까 놓치지 마세요.338 제 60 과 역사 속의 인 물 ( )
나 : 알겠어요. 이번 기회야말로 놓칠 수 없는 천재일우의 기회니까 최선
을 다 할게요.
가 : 이번 시합이 아주 중요한 시합이라면서요?
나 : 이번 시합이야말로 결승전 진출티켓이 걸린 중요한 시합이니까 반드
시 이겨야 합니다.
가 : 이번 사고는 천재지변이라기보다 인재라고 보는 게 옳겠지요.
나 : 이 사건이야말로 그 동안 누적된 문제들이 한꺼번에 터져나온 사건인
만큼 인재라고 볼 수 있조.
가 : 한국의 교통문제가 여간 심각하지 않아요.
나 : 예, 교통체중 해소야말로 우리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 중의 하나
입니다.
가 : 그 사람처럼 남자답고 의리있는 사람은 처음 봤어요.
나 : 그 사람이야말로 요즘 보기 드문 사나이 중의 사나이지.
후 ~있더라면 -었을 것이다.
(보기) 가 : 손수 운전하고 오시니까 역시 빠르시조?
나 : 예, 만약 이 차가 없었더라면 제시간에 대 오지 못했을 겁니다.
가 : 정말 장하구만. 자네의 논문이 이번 해의 최우수 논문으로 선정되었
다니 기쁘기 짝이 없군.
나 : 그동안 선생님의 물심양면의 절대적인 도움이 없었더라면 오늘의 제
가 없었을 것입니다.
가 : 이번 냉해 때문에 농작물의 피해가 많다면서요?
나 : 예, 만약 냉해 피해만 없었더라면 풍년이 들었을 겁니다.
가 : 어제 비가 왔어도 야구 경기를 했을까?
나 : 아마 비가 왔더라면 경기를 연기했을 거에요.
가 : 결혼한 지 3년만에 집을 마련했다면 굉장히 빨리 기반을 잡은 셈이
죠?제 과 문형 연습 339
나 : 예, 이리저리 돈을 쯔개고 알들하게 살림살이를 한 아내의 내조가 없
었더라면 집 장만은 아직도 요원했을 거에요.
가 : 엔고 현상 때문에 한국의 수출 사정이 나아졌다면서요?
나 : 예, 엔고 현상이 없었더라면 한국의 수출이 회복세에 들어서기는 어
려웠을 거에요.
51 ᅥ으)면 에으)려 들다.
(보기) 가 : 저 두 나라는 어쩌다가 원수지간처럼 되었어요?
나 : 기회만 있으면 서로 이웃 나라를 침략하려 드니 서로 사이가
나빠진 게 당연하죠.
가 : 지난 번에는 내가 알고도 모르는 척 넘어가 주었더니 이번에도 거짓
말을 하는데 어쩌면 좋겠우?
나 : 한번 속아주면 자꾸 속이려 드는 법이지요. 한번 따끔하게 혼 좀 내
주세요.
가 : 저 선수는 타율이 왜 그렇게 나쁘조?
나 : 예, 저 선수는 욕심만 앞서요. 타석에만 서면 홈런을 치려고 들거든
요.
가 : 김 선생님께서 역정이 나신 것 같아요.
나 : 학생들이 수업시간만 되면 공부는 안 하고 쓸데없는 농담만 하려 드
니 걱정이 되는 모양이에요.
가 : 제가 사람이 너무 물러 보이나 봐요.
나 : 너무 잘해주면 만만히 보고 머리 꼭대기까지 기어오르려 드니까 적
당한 선까지만 잘 해 주세요.
가 : 김미선씨와 한동안 바늘과 실처럼 붙어다니시더니 요즘은 안 만나시
나 봐요.
나 : 그 사람은 자리에 앉기만 하면 남을 헐뜯으려 들어서 앞으로는 상대
안하기로 했네.340 제 60 과 역사 속의 인물〈10
3,
원효대사
1. 길에 오르다.
(보기) 가 : 따님이 미국에 공부하러 가셨다조?
나 : 자기가 원하던 미국 유학길에 올랐으니 기한 내에 학위를 따왔
으면 좋겠는데.
가 : 이번에 대통령 내외분이 유럽 순방을 하신다조?
나 : 다음 주에 유럽 4개국 순방길에 오른다고 들었어요.
가 : 이게 얼마만에 하는 여행이에요?
나 : 오랜만에 여행길에 오르니 저도 기분이 좋군요.
가 : 그 가수가 이번에 전국순회 음악회를 한다더군요.
나 : 이달 말쯤에 전국순회길에 오를 거라니 벌써부터 괜들의 기대가 클 겁
니다.
가 : 그 목사님이 곧 외국에 나가시는 모양이더군요.
나 : 예, 이번 여름에 성지순례길에 오른다더군요.
가 : 이번 방학에도 학생들이 농활을 가나요?
나 : 물론이조. 각 학교 별로 다음 달 초부터 농촌 봉사활동길에 오른다더군요.
21 ᅥ 으 때 는 그렇게 “더니 ^
(보기) 가 : 환경오염 환경오염 하더니 이 물도 이렇게 더려워졌네요.
나 : 전에 왔을 때는 그렇게 깨끗하더니 어쩌면 이렇게 더러워졌을
까?
가 : 안녕하세요? 아주머니.
나 : 학교 다닐 때는 그렇게 개구장이더니 이제는 어엿한 사회인이 되었구나.
가 : 이제는 사진에 대해 전문가가 되셨군요.
나 : 처음 배울 때는 그렇게 어렵게만 보이더니 이제는 좀 알 것 같아요.
가 : 김영수 씨는 지금도 그렇게 잘 해주시나요?제 과 문형 연습 341
나 : 잘 해주긴요. 연애할 때는 그렇게 다정다감하더니 결혼한 후에는 무뚝
뚝해졌어요.
가 : 이게 지난 번에 산 그 바지에요? 그런데 왜 그렇게 되었어요?
나 : 처음 살 때는 그렇게 예쁘더니 한번 빨고 나니 이렇게 후줄근해 졌어요.
가 : 요즘 불경기라서 술집 같은 데는 타격이 심하겠조?
나 : 그렇고 말고요. 경기가 좋을 때는 술집마다 그렇게 호황이더니 경기가
나쁘니까 파리만 날리고 있군요.
호 ᅳ는담.
(보기) 가 : 김선생님에게 갑자기 무슨 일이라도 생기신 것 아닐까요?
나 : 글쌔, 연락도 없이 왜이리 늦는담.
가 : 그 사람이 자기는 이번 일에 참가하지 않겠대.
나 : 어쩌면 사람이 한입 가지고 두말을 한담. 일구이언이면 이부지자라는
말도 있는데….
가 : 여보게, 자네 일 다 끝났으면 이것 좀 도와주게나.
나 : 내 꼴이 이게 뭐람. 일에 몰려 데이트도 변변히 못하고.
가 : 엄마,저I 짐 챙기는데 좀도와주세요.
나 : 다 큰 애 가 이 런 일도혼자못한담.
가 : 너 이 단어 알겠니?나는처음보는거야.
나 : 무슨 책이 이렇게 어렵담.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네.
가 : 주인이 바뀌어선지 종업원들의 태도가 불친절해졌구만.
나 : 글쌔 말이에요. 서비스가 왜 이리 형편없담.
\ ~어야 -는 것 (법)이다.
(보기) 가 : 나한테 좀 더 고운 말씨를 쓸 수 없니?
나 :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고운 법이야.
가 : 그사림들은말로만아이들을가르치려고해.342 제 60 과 역사 속의 인 물 ( )
나 : 부모가 모범을 보여야 아이들이 바르게 행동하는 법이지.
가 : 엄마, 왜 이 김치를 냉장고에 넣지 않으셨어요?
나 : 일부러 익히는 중이란다. 물김치는 익어야 제맛이 나는 법이지.
가 : 이 귀고리 어때? 이 옷에 잘 어울리니?
나 : 장식품은 옷과 잘 맞춰야 빛이 나는 법이지. 그것은 좀 안 어울린다.
가 : 화장품을 바뀌서 그런지 얼굴에 뭐가 났어.
나 : 화장품은 자기 피부에 맞는 것을 써야 뒷탈이 없는 거야.
가 : 그 애한테는 어쩐지 정이 안 가. 줬던 것도 뺏어 오고 싶어.
나 : 어디 예쁜 구석이 있어야 떡 하나라도 더 주는 법이지.
5 ᅥ으)면 에이)나 다름이 없다.
(보기) 가 : 멀리 있는 친척보다 이웃사촌이 더 낫다는 말도 있지요?
나 : 그래요. 친척도 너무 멀리 살면 남이나 다름이 없어요.
이 일은 취미로 조금씩 하는 정도라서 실력이 형편없어요.
무슨 말씀이세요? 솜씨가 그 정도면 프로나 다름없조.
사실 이 옷은 언니 옷이야.
그래도 그렇게 날마다 네 담대로 입을 수 있으면 네 것이나 다름없어.
5분 전이라도 오긴 왔으니 결석이 아니조?
끝나기 5분 전에 왔으면 결석이나 다름없조, 뭐.
저 사람은 생긴 것만 한국사람 같지 왑전히 외국사람이구만.
한국사람이라도 외국에서 태어나 그곳 식으로 교육을 받으면서 자라면
외국사람이나 다름없지요.
가 :
나 :
가 :
나 :
가 :
나 :
가 :
나 :
요즘도 운전하기가 겁나세요?
예, 아직도 복잡한 길에 들어서면 초보나 다름없어요.제 과 문형 연습 343
6ᅵ 구태여 ᅥ으ᅵ2 필요가 뭐 있겠는가?
(보기) 가 : 영어를 제대로 배우려면 미국에 가야죠?
나 : 영어를 배우러 구태여 미국까지 갈 필요가 뭐 있겠는가? 여기
도 좋은 시설이 많은데….
가 : 아니! 양말도 세탁기로 빨아요?
나 : 그럼요. 편리한 세탁기가 있는데 구태여 손으로 빨 필요가 뭐 있겠어
요?
가 : 어떻게 빈손으로 가니? 뭐라도 사 가야지.
나 : 빈손으로 오라고 했는데 구태여 사 갈 필요가 뭐 있겠어?
가 : 미안하니까 그냥 버스로 가자.
나 : 같은 방향이라서 태워다 준다고 하는데 구태여 버스로 갈 필요가 뭐
있겠니?
가 : 이 다큐멘터리는 내용이 좋으니까 녹화하자.
나 : 녹화해 놓고도 볼 시간이 없을텐데 구태여 녹화할 필요가 뭐 있겠어?
가 : 시험시간에 부정행위는 금물이라고 주의를 주셨어요?
나 : 그 정도는 기본상식인데 구태여 다시 말할 필요가 뭐 있겠어요?344 제 60 과 역사 속의 인물
문화해설
한국의 불교
불교는 기원전 6세기경 인도에서 성립된 이래, 국경을 넘어 각 지
방으로 널리 전파되었다. 그 가운데 대승불교는 1 세기경 동북방향으
로 중앙아시아를 거쳐 중국에 전하여져 독특한 중국의 불교를 형성하
ǿ다. 그 불교가 다시 한국으로 전래된 것이 4세기경의 일이다. 이렇
게 받아들여진 불교는 고대 신앙이나 고유의 습속과 융화되어 훌륭한
민족문화를 형성하ǿ다. 그리고 통일신라를 거쳐 고려시대때까지도 문
화건설의 주역이 되었다.
신라는 삼국을 통일하면서 각기 개성 있게 발전하던 삼국의 불교를
종합하고,그 위에 수,당의 새로운 불교를 받아들여 여러 갈래로 분
열된 불교사상을 통합하여 한국불교 철학체계를 성립시켰다. 이것은
원효의 화쟁론(和靜論)과 의상의 화엄사상(華嚴思想)에서 비롯되어 이
후 한국 불교의 대표적인 특징을 이루었다. 이렇게 사상적인 조화 내
지 종합을 이루어 낸 한국 불교의 특징을 통불교(通佛敎) 또는 일승불
교(一乘佛敎)라고 한다. 고려시대에도 이론과 실천의 조화에 노력하여
선교(禪敏ᅵ 통합의 사상체계를 성립시켰다.제 60 과 문화해설 345
한편 지식인들이 이해하고 정리한 철학적인 불교와는 달리 일반 백
성들에게도 나름대로의 불교신앙이 있었다. 이것은 민간신앙과 결합된
것으로 현세에서의 이익을 비는 기복(祈福ᅵ 불교의 색채가 강했다. 불
교에는 폐쇄적인 성격이 없었으므로 이질적인 무속신앙을 부인하지
않고 인정하여 포용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미신적 불교는 고려시대는
물론 불교가 탄압받았던 조선시대에도 계속 남아 보통 사람들의 일상
생활에 많은 Ȁ향을 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