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길을 떠나면서
1. 이)ᄅ 땐 "는 게 제일이다.
(보기) 가 : 어제저녁에 우산도 없이 나갔다가 소나기를 맞았더니 머리가
명한 게 감기에 걸렸나봐요.
나 : 감기에 걸렸을 땐 뜨거운 물로 목욕을 하고 푹 쉬는 게 제일이
에요.
가 : 오늘 기분이 자꾸 가라앉는데 어떻게 하조?
나 : 기분이 울적할 땐 신나는 음악을 크게 틀어놓는 게 제일인 것 같아요.
가 : 어떻게 하면 받침 ᄂ과 0 의 발음을 자연스럽게 할 수 있을까요?
나 : 특히 잘 안되는 발음이 있을 땐 표준발음을 듣고 나서 반복해서 연습
하는 게 제일이죠.
가 : 이렇게 경기가 나쁄 땐 어떤 경기부양책을 마련해야 할까요?
나 : 이렇게 경기가 나쁄 땐 금리를 인하하여 기업의 투자를 유도하는 게
제일이조.
가 : 친구와 오해가 생겨서 영영 멀어질까 걱정이에요.
나 : 친구와 오해가 생겼을 땐 직접 만나 이야기를 하면서 오해를 푸는 게
제일이에요.
가 : 주가가 너무 갑자기 오르락내리락 해서 예측할 수가 없어요.
나 : 그렇게 주가변동이 심할 땐 사태를 관망하는 게 제일이조.
1. ~는다더니 웬 ~이우?
(보기) ^ᅡ: 난초 재배에 대한 책 좀 사야겠어요.200 제 5 과
나 : 그런 분야엔 통 관심이 없다더니 별안간 웬 책이우?
가 : 어머! 밖에 함박눈이 오네.
나 : 일기예보에서 오늘 날씨가 맑겠다더니 웬 눈이우?
71- : 소주나 한잔 마십시다.
나 : 술은 입에도 못 댄다더니 웬 소주유?
가 : 내일 선을 보러 가기로 했어.
나 : 결혼은 절대로 안 하겠다더니 갑자기 웬 선이우?
가 : 어제 부동산 중개인을 통해서 교외에 땅을 조금 샀어요.
나 : 다시는 부동산에 손을 대지 않겠다더니 웬 땅이우?
가 : 내일까지 모두 주민등록등본을 한 통씩 제출하십시오.
나 : 더 이상은 서류를 제출할 필요가 없다더니 웬 주민등록등본이우?
3. -더니 는지 “는지도 모를 지경이다.
(보기) 가 : 음식이 맛있었어요?
나 : 너무 허겁지겁 음식을 먹었더니 음식이 코로 들어갔는지 입으
로 들어갔는지도 모를 지경이었어요.
가 : 좀 어떠세요?
나 : 몸이 아파서 하루종일 침대에만 누워있었더니 해가 뜨는지 지는지도
모를 지경이에요.
가 : 오늘 운전연습 잘 하셨어요?
나 : 처음으로 시내주행을 해 봤더니 너무 당황해서 어떤 것이 브레이크인
지 어떤 것이 엑셀레이터인지도 모를 지경이었어요.
가 : 그 음악회는 어땠어요?
나 : 음악회 내내 졸았더니 언제 시작했는지 언제 끝났는지도 모를 지경이
었어요.
가 : 시험 잘 봤어요?
나 : 너무 긴장을 했더니 이름을 제대로 썼는지 안 썼는지도 모를 지경이에요.제 56 과 문형 연습 201
가 : 유럽여행을 갔다오셨다던데 로마의 콜롯세움이 정말로 멋지던가요?
나 : 여행사의 바쁜 일정에 따라 강행군을 했더니 콜롯세움이 로마에 있는
지 파리에 있는지도 모를 지경이었어.
4, ~자 하니 ^ ᅳ ᅳ ^ ^
(보기) 가 : 엄마, 제 여자친구는요, 술도 잘 마셔요.
나 : 듣자 하니 별 칭찬을 다 하는구나.
가 : 내일 지구가 멸망하면 내가 저축한 돈은 어떻게 하지?
나 : 듣자 하니 별걱정을 다 하는구나.
가 : 지난 번에 빌린 돈을 갚지 못해 죄송합니다만, 이번에 한 번만 더 빌려
주실 수 없습니까?
나 : 보자 하니 너무하시는군요.
가 : 최근의 노사분규에 의한 노동자 파업사태를 어떻게 생각하세요?
나 : 두고 보자 하니 정말 답답하고 마음이 아파요.
가 : 왜 그렇게 화를 내셨어요?
나 : 참자 하니 도저히 견딜 수가 없었어요.
가 : 왜 회의석상에서 도중에 뛰쳐나왔어요?
나 : 참고 있자 하니 내 자신이 우롱당하는 것 같아서요.
5 ᅥ으)니 어편지 "는 느낌이다.
(보기) 가 : 지금 기분이 어때요?
나 : 오랜만에 옛날에 다니던 국민학교의 교정에 오니 어쩐지 다시
국민학생이 된 느낌이에요.
가 : 야구장에 온 느낌이 어때요?
나 : 이렇게 맑은 가을날 야구장에 와서 선수들의 활기찬 동작을 보니 어쩐
지 제가 야구선수가 된 느낌이에요.
가 : 오랜만에 고국에 돌아오니 어때요?202 제 5 과
나 : 20년만에 고국에 와서 몰라볼 정도로 발전한 모습을 보니 어쩐지 낯선
이국땅을 밟는 느낌이에요.
가 : 피아노를 쳐 본 지가 오래됐지?
나 : 응. 이렇게 오랜만에 피아노 앞에 앉으니 어쩐지 피아노를 처음 쳐 보
는 느낌이야.
가 : 환갑을 맞으신 느낌이 어떠세요?
나 : 만60세 생일을 맞으니 어쩐지 인생을 다시 시작하는 느낌입니다.
가 : 오랫동안 고민하던 문제가 해결돼서 속이 후련하시죠?
나 : 그 문제가 해결되고 나니 어쩐지 앓던 이가 빠진 느낌이에요.
11 강릉 경포대에서
1. 무슨 ᅥ이)라도 "는 모양이다.
(보기) 가 : 그 사람이 오늘 하루종일 아무 말도 하지 않아요.
나 : 무슨 고민거리라도 있는 모양이군요.
가 : 죤슨 씨는 오늘 수업이 끝나자마자 왜 급하게 갔는지 알아요?
나 : 글째요. 잘 모르겠는데요. 아마 무슨 급한 약속이라도 생긴 모양이에요.
가 : 1시간도 넘게 기다렸는데 친구가 아직 안 오네요.
나 : 그 사람은 약속을 자기 생명보다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인데, 무슨
피치못할 사정이라도 있는 모양이죠.
가 : 내일까지 그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제 파트너는 하나도 걱정하지 않
고 만사태평이에요.
나 : 무슨 뾰족한 수라도 있는 모양이죠.
가 : 두 사람이 서로 눈을 마주치지도 않고 말도 하지 않아요.
나 : 무슨 말다툼이라도 한 모양이조.
가 그 사람은 틈만 나면 대구를 자기 안방 드나들듯 자주 왔다갔다 한다제 56 과 문형 연습 203
면서요?
나 : 거기에 무슨 숨겨놓은 애인이라도 있는 모양이조?
:. -는다 -는다 하고 署
(보기) 가 : 어젯밤에 집에 늦게 왔어요?
나 : 예, 친구와 그동안 쌓인 이야기를 한다 술을 마신다 하고 이
카폐에서 저 카페로 왔다갔다 하다가 밤 12시에 집에 왔어요.
가 : 아버님 환갑잔치 준비는 잘돼가고 있어요?
나 : 예,불고기틀 젠다 잡채를 만든다 하고 오늘 새벽부터 어머니와 부엌에
서 동분서주하고 있어요.
가 : 스미스 씨는 한국생활을 잘 하시고 있대요?
나 : 예, 한국말을 배운다 한국 친구를 사권다 하고 매일매일 바쁘게 지내고
있어요.
가 : 이토 씨가 요즘 결석이 많지요?
나 : 예,여행을 한다 일본 친구를 안내한다 하고 학교에 오지 않는 날이 잦
아요.
가 : 그 친구가 정말 가수가 됐대요?
나 : 예, 노래를 배운다 춤을 배운다 하고 이리저리 바쁘게 다니더니 결국
음반을 하나 냈대요.
가 : 지난 달 덕수궁에서 열렸던 조선시대 미술전에 가 보셨어요?
나 : 전람회가 끝나기 전에 한번 간다 간다 하고는 결국 못 가고 말았어요.
1 - 었 어 도 그 래 도 ― : ᅳ ᅳ .
(보기) 가 : 그 친구와 심하게 다투었으니 이제 만나기 싫지요?
나 : 다투었어도 그래도 또 만나서 함께 일해야 해요.
가 : 이젠 김치 담그는 것에 자신이 있죠?
나 : 아니요, 그렇게 열심히 배웠어도 그래도 그 맛의 비결은 잘 모르겠어
요.204 제 5 과
가 : 이젠 그 여자를 잊을 수 있조?
나 : 글째요. 헤어진 지 삼년이 지났어도 그래도 미련이 남았는지 가끔씩은
생각이 나곤 해요.
가 : 김 과장을 이제 믿을 수 있겠지요?
나 : 그 사람이 이번 사업은 잘 끝마쳤어도 그래도 나는 아직 그 사람의 능
력을 믿을 수 없어요.
가 : 이 교정본은 오자투성이군요.
나 : 몇 번이나 교정을 봤어도 그래도 아직 오자가 많군요.
가 : 그 사람은 그 일을 절대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 보겠대요.
나 : 최선을 다했어도 결과가 안 좋은 경우에는 그게 자기의 한계라고 인식
하는 것이 현명하겠조.
^ 다가 보면 ᅵ
(보기) 가 : 컴퓨터가 생활화돼서 핑장히 편하조?
나 : 예,그렇지만 점점 많은 일을 컴퓨터에 맡기다가 보면 사람들
이 할 일이 없어지게 될 거에요.
가 : 이외제 냉장고 정말 좋표? 살까요?
나 : 그렇지만 자꾸 수입품을 쓰다가 보면 국산품은 설 자리가 없어지게 되조.
가 : 다이어트를 너무 심하게 했나봐요. 어지러워서 죽겠어요.
나 : 그렇게 다이어트를 지나치게 하다가 보면 오히려 건강만 해치게 된다
구요.
가 : 어떻게 장학금을 타셨어요?
나 : 열심히 공부하다가 보면 장학금이 저절로 굴러들어와요.
가 : 어떻게 이렇게 테니스를 잘 치시조?
나 : 매일 조금씩 꾸준히 연습하다가 보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실력이 는
답니다.
가 국내 뉴스만으로도 복잡한데 어떻게 국제소식에 그렇게 밝아요?제 56 과 문형 연습 205
나 : 국제화 시대에 살다가 보면 세계뉴스에 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요.
51 어떤 때는 ᅥ으)ᄂ 생각이 다 들 정도다.
(보기) 가 : 한국말을 배우기가 힘드시조?
나 : 예, 어떤 때는 당장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다 들 정도에요.
가 : 같이 방을 쓰는 친구는 성격이 좀 까다롭조?
나 : 예, 솔직히 말하면, 어떤 때는 얄밉다는 생각이 다 들 정도에요.
가 : 이번에 새로 들어온 비서는 똑똑한가요?
나 : 웬걸요. 어떤 때는 한심하다는 생각이 다 들 정도에요.
가 : 새로 시작한 사업은 잘 됩니까?
나 : 물론이조. 어떤 때는 세상의 모든 돈이 전부 내 것 같은 생각이 다 들
정도인걸요.
가 : 이 강아지 참 영리하죠?
나 : 물론이죠. 어떤 때는 내 기분까지도 꿰뚫어보고 있는 듯한 생각이 다
들 정도에요.
가 : 콘택트 렌즈를 끼시는데 혹시 부작용은 없으세요?
나 : 예, 너무 내 눈에 잘 맞아서 어떤 때는 아무것도 안 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다 들 정도라니까요.
죽마고우
1ᅵ ^ ᅳ ᅳ ᅳ 덕분에 "더니….
(보기〉 가 : 제 한국 친구가 미국으로 유학을 간대요.
나 : 그래? 그 친구 덕분에 한국 곳곳을 잘도 돌아다니더니....
가 : 그 사람이 여덟 번 떨어지더니 이젠 사법고시를 포기했대요.
나 : 그 야망 덕분에 고생을 하더니….칠전팔기의 정신으로 다시 한 번 도
전했으면 좋겠는데.206 제 5 과
가 : 그 친구가 취직하더니 이젠 결혼한대요.
나 : 잘 됐군요. 입사시험 덕분에 여자 친구도 못 사귀고 외롭게 지내더
니“..
가 : 우리 강아지가 없어졌다네.
나 : 안 됐구먼. 그 강아지 덕분에 매일 즐겁게 조깅을 하더니….
가 : 그 정치가가 뇌물수수사건으로 구속되었대요.
나 : 뚜렷한 정치적 소신도 없이 번지르르한 말솜씨 덕분에 한 자리 하더니….
가 : 실험을 예정보다 일주일이나 일찍 끝냈어요.
나 : 참 용하군요. 왕성한 체력 덕분에 밤을 새우다시피 하면서 실험에 몰두
하더니….
1. -만 '고 ᅥ 으 순 없장아?
(보기) 가 : 웬일이니? 시내엘 다 나오고.
나 : 직업이 없다고 집에서 놀기만 하고 있을 순 없잖아?
가 : 노래 부르기를 그렇게 좋아하더니 가수가 되지 않고 어떻게 제조업체
에 취직했니?
나 : 매일 노래만 부르고 살 순 없잖아?
가 : 이 집은 안주값이 너무 비싼데 맥주만 시킬까?
나 : 손님이 많은 저녁시간인데 맥주만 시키고 안주를 안 시킬 순 없잖아?
가 : 친구를 기다린다더니 더 기다리지 않고 어디 가니?
나 : 1시간이나 기다렸는데 오지 않으니 마냥 기다리기만 하고 앉아 있을
순 없잖아? 나가서 전화해 봐야지.
가 : 금방 들통날 거짓말을 왜 해요?
나 : 사람이 늘 진실만 말하고 살 순 없잖아? 더구나 그런 불가피한 상황에
선.
가 : 집안일만으로도 벅찰 텐데 왜 굳이 취직을 하려고 하세요?
나 : 가계 지출이 점점 늘어가는데 쥐꼬리만한 남편 월급만 바라보고 살 순
없잖아요?제 56 과 문형 연습 207
3ᅵ -었으면 원가 I
(보기) 가 : 스미스 씨, 요즘 왜 그렇게 얼굴 보기가 힘들어요?
나 : 외국 유학을 왔으면 뭔가 열심히 해서 결실을 ԁ어야조.
가 : 아직도 그 일을 계속 하세요?
나 : 예, 사나이가 한 번 일을 시작했으면 뭔가 끝을 봐야조.
가 : 왜 그 회사를 그만두셨어요?
나 : 회사를 위해 열심히 일해 주었으면 뭔가 보답이 있어야 하는데, 그 회
사는 월급도 제대로 안 줬거든요.
가 : 김영수 씨는 담배를 끊었어요?
나 : 아니요, 결심을 했으면 뭔가 실천에 옮겨야 하는데, 그 사람은 말만 앞
서지 작심삼일이에요.
가 : 잘 먹고 잘 놀다가 갑니다.
나 : 손님을 초대했으면 뭔가 제대로 대접을 했어야 하는데,그러지도 못했
는데 뭘.
가 : 그 계획안이 이번에는 잘 진행되고 있답니까?
나 : 한번 계획대로 추진했으면 뭔가 가시적으로 나타나야 하는데, 여러 가
지 복잡한 사정 때문에 계획에 차질이 생겼나봐요.
^ ^ ^ 없이 “이 있었겠나?
(보기) 가 : 내 딸아, 정말 장하구나.
나 : 어머니의 보살핌 없이 오늘의 제가 있었겠어요?
가 : 한국은 정말 빠른 시간 안에 급성장했어요.
나 : 열심히 일하는 근로자들 없이 오늘의 한국이 있었겠나?
가 : 국제 테니스 대회에서 우승을 하다니,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나 : 밤낮없이 저를 지도해 주신 코치 선생님 없이 오늘의 제가 있을 수가
있었겠습니까?
가 : 한국말을 이렇게 유창하게 구사하는 여러분을 보니 정말 자랑스러워요.208 제 5추과 우정
나 : 언제나 열심히 가르쳐 주신 선생님들 없이 오늘의 우리가 어떻게 있었
겠습니까?
가 : 그 선수는 정말 훌륭해. 울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다니….
나 : 피눈물 나는 훈련 없이 오늘의 영광이 있었겠나?
가 : 그나라 경제성장의 밑거름은 무엇이라고 생각해?
나 : 온국민의 피땀어린 노력 없이 그 나라가 오늘날의 선진국을 이룩할 수
있었겠나?
51 ᅳ게나 / ~세나.
(보기) 가 : 나는 아무리 노력을 해도 늘 실패야.
나 : 너무 초조해하지 말고, 좀여유를 갖고 다시 시작해 보게나.
가 : 나는 그 곳이 처음이라 그 집을 찾을 수가 없을 것 같아.
나 : 나도 처음이지만, 우리 약도를 보면서 천천히 찾아보세나.
가 : 하고 싶은 일은 태산 같은데 건강이 좋질 않아.
나 : 너무 일에만 매달리지 말고 몸도 좀 돌보게나.
가 : ᅀ ? 이 니 에ᅀ?X八니 말들 하는데 도대체 뭐야?
나 : 그런 상식적인 것도 모르다니. 신문 좀 읽게나. 아시아"태평양 경제협
력과 북미 자유무역협정을 말하는 걸세.
가 : 그 친구가 또 사업에 실패해서 알거지가 되었다는군.
나 : 우리모두 조금씩 돈을 모아서 그 친구가 재기할 수 있도록 도와 주세
가 : 학생들의 논리력, 사고력 향상을 위해 어떤 수업방식이 좋겠나?
나 : 단순한 암기식 교육방법에서 탈피하여 근본적인 개념을 이해시키는 방
식으로 유도해 보게나.제 56 과 문형 연습 209
좌. 친구 집에서
1. -었더니 여간 ‘지 않다.
(보기) 가 : 집안 대청소를 했니?
나 : 응, 몇달만에 대청소를 했더니 여간 힘이 들지 않았어.
가 : 아기가 귀엽지요?
나 : 예, 40이 되어 뒤늦게 첫아이를 얻었더니 여간 귀엽지 않아요.
가 : 유학생활이 힘들지요?
나 : 예, 처음에는 이곳에 와서 아는 사람 한 명도 없이 살았더니 여간 힘들
지 않았지만, 지금은 많이 좋아졌어요.
가 : 고향에 돌아오니 좋죠?
나 : 예, 타향살이 10년만에 고향에 왔더니 모든 사람이 너무나 잘 해 주어
서 여간 편하지 않아요.
가 : 이번 달의 가계부 사정은 어때요?
나 : 지난 달에 신용카드를 많이 썼더니 이번 달에 카드대금이 여간 많이
나오지 않았어요.
: 이 전축의 음향이 좀 달라진 것 같아요.
나 : 이번에 스피커를 새로 바꿨더니 성능이 여간 좋지 않아요.
1. 어찌면 이렇게도 "지요?
(보기) 가 : 한국의 여름날씨가 무덥지요?
나 : 예, 하루종일 선풍기를 틀어놓았는데도 어쩌면 이렇게도 무덥지요?
가 : 이 그림은 정말 잘 그렸군요.
나 : 예, 다섯 살짜리 꼬마가 그린 그림인데 어쩌면 이렇게도 잘 그렸지요?
가 : 동해안 해수욕장온 물이 참 맑아요.
나 : 예, 지구 전체가 각종 공해로 오염되어 가는데도 여기는 어쩌면 이렇게
도 물이 맑지요?210 제 5 과
가 : 이번에 새로 벽지를 바꿨어요.
나 : 벽지를 새로 바꾸니 분위기가 어쩌면 이렇게도 화사하지요?
가 : 저기 널뛰는 여인들의 모습을 좀 보세요.
나 : 한복을 입고 널뛰는 자태가 어쩌면 저렇게도 아름답지요?
가 : 모음‘!"’와']’를 정확하게 구별해서 발음하십시오.
나 : 아, 어….어쩌면 이렇게도 발음이 어렵지요?
3. ~는 거 하며, “는 거 하며….
(보기) 가 : 이 집 좀 보세요. 정말로 잘 꾸며 놓았조?
나 : 예, 전문가가 실내장식을 한 것 같군요. 커텐 색을 고른 거 하
며, 가구를 배치한 거 하며….
가 : 저 선수는 정말 탁구를 잘 쳐요.
나 : 학생인데도 마치 프로 선수 같군요. 공을 받는 거 하며, 서브를 넣는
거 하며….
가 : 그사람은 정말 한국말을 잘해요.
나 : 예, 마치 한국 사람 같군요. 억양이 자연스러운 거 하며, 발음이 정확
한 거 하며….
가 : 그 여자는 정말 꼼꼽해요.
나 : 예, 정말 그런 것 같네요. 책상을 정리한 거하며, 집안을 구석구석 깨
끗하게 청소한 거 하며….
가 : 이 의자는 정말로 실용적이군요.
나 : 제가 보기에도 그런데요. 의자가 가벼운 거 하며, 여러가지 형태로 바
꿀 수 있는 거 하며….
가 : 사람들이 탈세하는 요령도 가지가지조?
나 : 예, 이중장부를 만드는 거 하며, 서류상 가명으로 조작해 놓는 거 하며제 56 과 문형 연습 211
4ᅵ ᅥ으^ 걸 그랬어요.
(보기) 가 : 이식당 음식이 참 맛있지요?
나 : 예, 미리 알았더라면 점심식사는 늘 이곳에서 할 걸 그랬어요.
가 : 그 남자와 헤어졌어요?
나 : 예, 그 사람이 신경중 환자라는 사실을 처음부터 알았더라면 아예 사귀
지도 말 걸 그랬어요,
가 : 의사가 되어서 만족하시조?
나 : 의사라는 게 이렇게 힘들 줄 알았더라면 다른 직업을 선택할 걸 그랬
어요.
가 : 백화점에서 내일부터 염가대매출을 한대요.
나 : 그래요? 며칠 전에 옷을 한 벌 샀었는데 그럴 줄 알았더라면 그때 사
지말고 좀 더 기다릴 걸 그랬어요.
가 : 요즘 추가가 많이 올라서 주식에 투자한 사람들은 재미를 톡톡히 보고
있대요.
나 : 주식값이 이렇게 폭등할 줄 알았더라면 미리 주식을 좀 사둘 걸 그랬
어요.
가 : 그 사람은 위암 말기라 살 가능성이 희박하대요.
나 : 예전에 만났을 때 정기검진을 받아보라고 할 걸 그랬어요.
51 -는데 어디 ᅳᅳᅳᅳᅳ― 1
(보기) 가 : 너 같은 바보는 이 세상에 둘도 없을 거야.
나 : 네가 지금은 나를 놀리는데 어디 두고 보자.
가 : 나는 이번에 과장으로 숭진할 거야.
나 : 네가 지금 호언장담을 하고 있는데 어디 나중에 결과를 한번 보자.
가 : 자, 이게 제가 정성을 다해 끊인 김치찌개에요.
나 : 요리 솜씨가 좋다고 자랑을 했었는데 어디 맛 좀 볼까?
71- : 선생님, 부탁드릴 것이 좀 있어서 왔습니다.212 제 5 과
나 : 자네가 모처럼 부탁을 하는데 어디 한번 들어 보세.
가 : 이것이 바로 그 회사의 장부입니다.
나 : 그 회사가 탈세혐의가 짙은데 어디 본격적으로 한번 조사해 봅시다.
가 : 마당놀이 ‘홍부전’이 흥겹고 작품성도 뛰어나대.
나 : 너도 나도 다 호평을 하는데 어디 우리도 가 볼까?
우정
1. -는다고나 합까?
(보기) 가 : 너 그 여자와 어떻게 지내니?
나 : 그저 친한 친구처럼 지낸다고나 할까?
가 : 그 사람은 생활형편이 어때?
나 : 하루 세 끼 밥을 겨우 먹고 살수 있다고나 할까?
가 : 그 사람 한국말 잘 하니?
나 : 그저 인사 정도할 수 있다고나 할까?
가 : 그소설가의 책이 잘팔린다니까그사람은 이제 재산을 많이 모았겠군.
나 : 그렇지도 않아. 이제 겨우 고생을 면했다고나 할까?
가 : 여전히 경기가 침체의 그늘에 빠져 있나요?
나 : 이제 조금씩 회복국면에 접어들어간다고나 할까?
가 : 그 기업이 이제 해외시장에서 상당한 위치를 확보했겠죠?
나 : 웬걸요. 이제 걸음마 단계에서 겨우 벗어났다고나 할까요?
1. ᅥ으)면서 말이다.
(보기) 가 : 미안했어. 내가 사과할게.
나 : 우리 이제 서로 사이좋게 지내자. 어려운 일이 있으면 서로 도
우면서 말이야.제 56 과 문형 연습 213
가 : 분위기가 너무 딱딱하지 않니?
나 : 그래. 우리 분위기 좀 바뀌 보자. 차라도 마시면서 말이야.
가 : 제 결혼신청을 받아 주셔서 정말 기뼈요.
나 : 우리 결혼하면 행복하게 살도록 노력해요. 열심히 가정을 꾸려 나가면
서 말이에요.
가 : 어려운 시험에 합격했으니 정말 좋으시겠네요.
나 : 예, 고맙습니다. 이젠 정말 멋지게 살아 보고 싶어요. 생활의 여유를
찾으면서 말이에요.
가 : 우리가 그동안 너무 우물 안 개구리였지.
나 : 맞아. 이젠 좀 멀리 보면서 살아 보자. 경험세계도 넓히면서 말이야.
가 : 외국에서 오래 살다보니 역시 우리 선조들이 지혜로웠다는 것을 깨닫
게 되었어.
나 : 선조들의 문화 유산을 소중히 여깁시다. 좋은 미풍양속들은 유지, 발전
시키면서 말이에요.
31 ^ ^ 탓인지 ᅵ
(보기) 가 : 그 생명의 은인께 다시 감사의 인사라도 드렸니?
나 : 아니요, 제 게으름 탓인지 아직도 찾아핍지 못하고 있어요.
가 : 남자들이 긴 머리를 하는 것을 당신은 어떻게 생각해요?
나 : 나이 탓인지 그런 유행은 웬지 거부감이 드는구려.
가 : 김영수 씨는 그렇게 성격이 나쁜 여자와 어떻게 결혼할 수 있지?
나 : 사랑 탓인지 그 사람은 그 여자의 결점을 전혀 못 보더군.
가 : 얼굴이 꺼칠해 보이는군요. 무슨 일이 있어요?
나 : 한 달 내내 계속되는 걱정거리 탓인지 자꾸 몸이 축나고 있는 것 같아
요.
가 : 김 과장은 언제나 퇴근 후에 밖에서 술을 마시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밤늦게야 집에 들어간다면서?214 제 5 과
나 : 아내의 잔소리 탓인지 그 사람은 집에 일찍 들어가는 것을 정말 싫어
하더군.
가 : 그 여자의 얼굴엔 언제나 어두운 그늘이 드리워져 있더군요.
나 : 고부간의 갈등 탓인지 그 집 며느리는 언제나 우울한 얼굴을 하고 있
어요.
\ -기만 해도 활
(보기) 가 : 저 수평선 위로 떠오르는 붉은 태양을 보세요.
나 : 장관이군요. 그저 바라보가만 해도 가슴이 탁 트입니다.
가 : 어머! 상처가 크군요.
나 : 조금 닿기만 해도 쓰라려서 못 견디겠어요.
가 : 그 강아지는 귀가 참 밝죠?
나 : 예, 이름을 아주 조그망게 부르기만 해도 단숨에 이곳까지 달려온답니
다.
가 : 부인께서 요리를 잘 하신다지요?
나 : 요리법을 듣기만 해도 어떤 요리든지 그 맛 그대로 만들 수가 있어요.
가 : 이용기는 화기에 대단히 약하니 취급에 유의하십시오.
나 : 약간의 열을 받기만 해도 폭발할 가능성이 있나요?
가 : 그 사람의 부인은 상당히 알들하다면서요?
나 : 예, 남편이 조금만 비싼 물건을 사오기만 해도 왜 그렇게 낭비벽이 심
하냐면서 바가지를 긁을 정도니까요.
5. -는 듯 싶다.
(보기) 가 : 그 사람이 그렇게 젊은 나이에 세상울 떠났다는 것이 안 믿어
지지요?
나 : 예. 지금도 바로 옆에서 나를 부르는 둣 싶어요.
가 : 새짝이 과룻파룻 듣고 아지랑이가 피어오르는 것을 보니 봄이 되었군요.제 56 과 문형 연습 215
나 : 예, 언제 봄이 을까 했는데, 마치 봄이 우리 결에서 속삭이는 둣 싶어
요.
가 : 한국의 반도체 기술수준이 상당하조?
나 : 예, 세계에서 몇 손가락 안에 드는 듯 싶어요.
기": 울해 벼농사가 잘 됐나요?
나 : 냉해 탓인지 예년에 비해 흉작인 둣 싶어요.
가 : 이 신디사이저에서 나오는 새소리가 진짜 같지요?
나 : 예, 지금 내가 산 속에서 직접 새소리를 듣는 듯 싶군요.
가 : 그 사람의 성격이 너무 어둡죠?
나 : 예, 그것은 어린 시절의 불우한 환경 때문인 둣 싶어요.216 제 5 과
문화해설
선비의 벗 一윤선도의〈오우가〈五友歌0
사람을 알려면 그 사람과 어울리는 친구를 보면 된다는 말이 있듯
이, 사람이 어떤 친구를 사귀는가는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일생을 함
께 걸어가며 같이 늙어 가는 동년배의 친구들은 아마 가장 많은 시간
동안 부딪치며 좋든 나쁘든 서로 영향을 주게 되는 존재들일 것이다.
그래서 좋은 친구, 깊은 우정을 칭찬하는 이야기만큼이나 나쁜 친구,
얄팍한 겉치레의 사귐에 대해 경계하는 이야기가 많다. 관포지교(管�
之交)나 오성과 한음의 이야기는 어린 시절부터 나이 들어서까지 변
치 않는 우정을 지키며 신의를 저버리지 않았던 아름다운 경우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우정을 지키기보다는 개인적인 이익이나 상
황에 따라 어제의 친구가 오늘의 적이 되거나 그 반대로 바뀌는 경우
가 많았다. 그래서 조선시대의 선비들은 사람보다는 자연에게서 배울
것이 있고 믿을 것이 있다고 생각했다. 특히 전쟁을 겪으며 정치적인
변화에 따라 벼슬 자리와 유배지를 오가며 살아야 했던 조선 후기의
선비들은 더욱 그러했다.
윤선도【1687�1671ᅵ는 병자호란 이후 벼슬할 생각을 갖지 않고
고향에 내려가 은거해 살면서 75수의 시조를 남겼다. 그 중 오우가는
자연에서 선비가 사귈 만한 다섯 벗에 관한 노래이다. 물,돌,소나무,
대나무, 달을 노래하여 선비들이 자연과 어떻게 사귀고자 했는지를 보
여 주었다.제 56 과 문 217
내 벗이 몇인가 하니 수석 (水石ᅵ과 송죽(松竹ᅵ이라
동산(東山〉 에 달 오르니 그 더욱 반갑구나
두어라 이 다섯 밖에 또 더하여 무엇하리
구름빛이 좋다 하나 검기를 자주 한다
바람소리 맑다 하나 그칠 적이 많이 있노라
좋고도 그칠 이 없기는 물 뿐인가 하노라.
꽃은 무슨 일로 피면서 쉽게 지고
풀은 어이하여 푸르는둣 누렇게 되나니
아마도 변하지 아니할 손 바위뿐인가 하노라.
더우면 꽃피고 추우면 잎지거늘
솔아 너는 어찌 눈 서리를 모르느냐
구천 (九泉》 에 뿌리 곧은 줄 그로 하여 아노라.
나무도 아닌 것이 풀도 아닌 것이
곧기는 뉘 시기며 속은 어이 비었느냐
저러고 사시 (四時ᅵ에 푸르니 그를 좋아하노라.
작은 것이 높이 떠서 만물(萬物ᅵ을 다 비치니
밤중의 광명 (光明 ᅵ 이 너만한 이 또 있느냐
보고도 말 아니하니 내 벗인가 하노라.218 제 5 과
이야기해 봅시다.
1. 친구가 있어 즐거웠던 적이 있습니까? 또는 부담스러웠던 적이 있
습니까? 얘기해 봅시다.
1. ‘술과 친구는 오래될수록 좋다., 는 말이 있습니다. 오래된 친구가
있다면 소개해 봅시다. 없다면 친구에 대한 옛 이야기나 속담을 찾
아 애기해 봅시다.
^ ‘친구 따라 강남 간다.’는 말은 친구와의 사귐이 한 인간의 삶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침을 뜻하는 말입니다. 친구와의 사귐을 통해 내
가 바뀐 것이 있는지 찾아 봅시다. 또, 나는 과연 좋은 친구인지도
생각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