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차탁마(切磋琢磨), 통역사는 이렇게 만들어진다
“총리 통역 하려면 총리 아이큐는 돼야 해!”
사극 드라마의 한 장면. 고려인 태왕이 중원을 가로질러 오랑캐들과 맞닥뜨렸다. “너희는 머시기냐?” “우리는 거시기다, 너넨 뭐냐?” 이즈음 고개를 쳐드는 실없는 궁금증. ‘그런데 쟤들, 동네도 먼데 말은 어떻게 통했지?’ 통역사는 매춘부와 더불어 인류의 가장 오랜 직업이라는 말이 있다. ‘통역사’ 하면 유명 인사를 수행하는, 잘 차려입은 프로페셔널한 워킹우먼이 떠오른다. 하지만 우리가 아는 건 빙산의 일각이다. 통역사로 활동 중이거나 통역사를 꿈꾸는 통역대학원생들이 언어와 언어를 잇는 가교가 되기 위한 험난한 여정을 들려줬다. 그 사연들을 가상의 통역대학원생 ‘수영’을 내세워 재구성했다.
[출처] [통역사] 통역사는 이렇게 만들어진다|작성자 바르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