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연방의회로 진출할 생각은 없습니까.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입니까.
답=요즘 많은 사람들이 연방 진출을 이야기합니다만, 나이 때문에 망설여집니다. 지금은 후진 양성에 힘쓰고 있습니다. '재미한인 정치교육재단(Korean-American Political Education Foundation)'을 만들어 재미교포 1.5세와 2세들에게 장학금을 주고, 미래의 정치 주역으로 키우고 있습니다. 정계 진출은 차별을 극복하는 데도 필요합니다. 유태인의 경우 연방과 주의회 의원 전체의 17%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신호범 의원의 미국 이름은 폴 신(Paull Shin)이다. '폴'은 양 아버지의 성이고, '신'은 친 아버지의 성이다. 그는 1935년 경기도 파주시 금촌에서 태어나 열 여덟살 때 미국으로 입양되었다. 시애틀에 있는 워싱턴대학교에서 동양역사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여 하와이대학, 쇼어라인대학, 메릴랜드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했다. 워싱턴 주 하원의원을 역임하였으며, 현재 워싱턴 주 상원의원(재선)으로서 교통, 무역, 교육, 법률 등 4개 상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1999년 자전에세이 '공부 도둑놈, 희망의 선생님'(웅진닷컴)을 냈다. 어린 시절 가난 때문에 학교에 가지 못하고, 창밖에서 '공부'를 훔칠 수밖에 없었고, 그래서 선생님이 되는 것이 꿈이었기 때문에, 책 제목을 그렇게 정했다고 한다.
[출처] "조기유학, 감독자가 확실해야 합니다"|작성자 좋은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