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유학, 감독자가 확실해야 합니다＂2

문=미국의 교육에도 문제가 있을 것입니다. 미국의 교육을 어떻게 생각합니까.

답=미국의 교육제도가 한국과 다른 것은 실용주의 교육이라는 점입니다. 학생들에게 질문을 해서 '왜' '어떻게'를 연구하게 합니다. 나는 그것을 좋아합니다.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에서 온 학생들을 가르쳐 보면, '원숭이 교육'이라고도 하는데, 배운 것을 그냥 외워서 제출합니다. 반면에 미국 학생들은 '왜' '어떻게'를 생각하여, 스스로의 사고력을 키워 갑니다. 이런 면은 미국 교육이 좋습니다. 반면에 나라가 풍부하다 보니, 마약 등의 문제가 나타납니다. 서양의 가족은 많이 타락해 있습니다. 동양이 교육 방법에 문제가 있다면, 서양은 도덕에 문제가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문=한국의 어린이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무엇입니까.

답=한국의 어린이들은 행복합니다. 한국 아이들은 머리가 좋습니다. 미국에서도 뒤지지 않습니다. 21세기의 세계를 이끌 주역으로서 꿈을 가지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부모 책임도 있습니다. 부모는 아이의 소질을 찾아서 그것을 도와주어야 합니다. 그렇게 할 때 좋은 결실이 있습니다. 아이를 억압하면 안 됩니다. 미국에 있는 한인 학부모들은 아이들에게 한글 가르치는 것을 게을리해서는 절대 안 됩니다.

문=전쟁 고아에서 미국 주 의회 상원 부의장에까지 올랐습니다. 소위 '아메리칸 드림'을 이룩한 대표적인 사례로 많이 거론됩니다. 성공의 비결이라도 있습니까.

답=이 모든 게 축복입니다. '아메리칸 드림'이라는 것은 이민사에 없던 일을 하거나, 자기 계통에서 성공한 경우를 말하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학자나 사업가, 저와 같은 정치인들입니다. 나는 어린 시절 배우지도 못한 채 미국에 입양 이민을 와서 박사학위도 받고, 교수도 되고, 주 상원의원에 당선됐기 때문에, 어떻게 성공했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답은 간단합니다. 하나님의 축복입니다.

문=오늘날이 있기까지 숱한 어려움을 겪었을 텐데요. 인생 철학 혹은 좌우명은 무엇입니까.

답=어린 나이에 미국으로 건너오면서 결심한 게 있습니다. '언젠가는 나도 가난하지 않게 살겠다. 가난한 사람들을 도우며 살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학교 선생이 되고 싶었습니다. 반드시 선생이 되어서, 나처럼 가난 때문에 배우지 못하는 아이들을 가르치고 싶었습니다. 그런 꿈을 가지고 사니까, 고생이 되어도 참을 수 있었습니다. 미국에 건너온 후에는 하나님을 찾고 기도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나는 동포학생들에게 '꿈을 가지고 하면 된다'는 이야기를 늘 해 줍니다.

[출처] "조기유학, 감독자가 확실해야 합니다"|작성자 좋은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