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외고 등 특목고를 준비하는 학생
1) 왜 2학년 겨울방학 전까지 구체적으로 결정해야 하는가.
우리나라에서 고등학교든 대학교든 상위권 학교의 진학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가장 큰 문제는 ‘점수에 맞춰 학교나 학과를 고른다’는 식의 간판따기식 진학이다. 그 결과 흥미를 느끼지 못해 중도에 탈락하거나 적성에 맞지 않아 그 후 진로설정에 혼란을 겪는 경우가 무수히 많이 일어나는 것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닌데도 이런 폐단은 여전히 답습되고 있다. ‘애가 공부를 좀 하는 것 같으니, 안 그래도 요즘 외고만 대접받는다는데 우리 애도 외고에 넣고 봐야겠다.’는 식으로 진로를 결정하는 것은 앞날이 창창한 자녀를 자칫 아주 힘든 지경으로 몰아넣을 수도 있다.
외고에 가고자 하는 목표가 분명해야 한다는 점은 제외하고라도 왜 2학년 말까지 구체적으로 결정해야 하는지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외고를 목표로 하는 학생과 학부모는 지난 수년간 각 외고에서 시행 했던 듣기와 구술면접 기출문제를 면밀히 살펴보아야 한다. 그러면 각 학교마다 듣기시험과 구술면접 문제(일단 영어영역에만 국한해서 보자)의 유형이 저마다 제각각 이라는 것을 발견할 수 있게 된다. 듣기의 예를 들면 어떤 학교는 Dialogue 형식의 문제부터 다소 부드럽게(?) 시작하지만, 어떤 학교는 대뜸 어떤 단어의 풀이를 영어로 하고(속사포처럼 빠르게) 그에 해당하는 단어를 고르라고 한다. 구술면접의 경우 어떤 학교는 지문만 나오지만 어떤 학교는 지문을 주고 영문으로 문제를 불러주어 듣고 쓰도록 하기도 한다. 이처럼 저마다 다른 형식이 있고 또 해마다 전형 요소의 변화가 있기 때문에, 외고 등 특목고를 준비하는 학생은 늦어도 2학년 겨울방학부터는 자신이 목표하는 학교의 시험 패턴과 주준에 대한 구체적인 대비를 약 일년간 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문하는 것이다.
2) 어떻게 준비할까
구체적인 현실은 이런 것임에도 불구하고 학원마다 민사고반, 외고반의 구분은 있지만 A외고반, B외고반... 이런 구분이 있는 경우는 드물다. 그러므로 준비하는 과정이 구체적일 수가 없는 것이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은 전쟁에만 쓰이는 말이 아니다. 목표를 분명히 정하고 거기에 맞는 준비를 하는 것이 특목고 준비생의 기본인 것이다.
외고입시의 경우 듣기의 비중이 큰데, 위에서 언급한 VOA와 Randall의 싸이트는 외고 준비생들에게도 매우 유용하다. 그러면서 자기가 목표하는 학교의 시험 패턴을 면밀히 연구하고 거기에 맞는 ‘맞춤식’ 준비를 해 나가야 한다. 잊지 말아야 할 점은 외고의 듣기평가는 대개 속도나 난이도의 면에서 높은 수준이므로 매일 꾸준히 강도 높게 훈련해야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 목표한 학교의 기출문제를 풀어보고 자신의 약점을 찾아 계속 보완해 나가는 방식으로 준비해야 한다
[출처] [중등영어학습] 중등시기 가장 좋은 영어학습법은?|작성자 토피아스카이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