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도 IB 를 하지말라는건 아니다. Ivy league 부터 퍼듀까지는 IB 디플로마 (풀과정) 이 필수이다. 하지만 나처럼 재정상태가 그다지 좋지않고, 이런저런 이유로 주립대만을 목표로 노린다면 사실 IB 디플로마까지 할필요는 없다는 이야기이다. 그런데도 IB 를 해보고 싶다면 IB certificate (혹은 Partial IB) 가 있다. 이것은 IB 를 보통 과정과 섞어서 (예를들면 보통클래서 몇개에 IB 과목 3-4개 이런식으로) 들으면서 IB 점수가 좋을시 학점인정도 받을수있는 미국대학지원자에게 있어 좀더 합리적인 시스템이라볼수있다. 꼭 이런이유때문이 아니라, IB 디플로마를 일단 해보다가 너무 벅차도 Certificate 로 바꿔서 좀더 느슨하게 공부할수있다. 또한 미국대학은 그냥 IB 만 있으면 지원가능한 캐나다, 호주와는 달리 지원 에세이, 추천서, SAT, TOEFL 등등 준비해야할것도 너무나도 많고 IB 와 그 부수적인 (특히 SAT) 를 병행해서 하기에는 큰 무리가 있을수있다. 특히 대부분의 주립대학에선 SAT 의 비중이 큰 만큼, SAT 에 투자할 시간을 얻기위해선 IB Certificate 를 택하길 권고하는바이다.
그리고 잔인하지만 현실을 알려주자면 IB 는 미국대학에 큰 + 가 되는건 아니다. 실제로 필자도 대학 중 한군데 빼놓고는 나중에 IB 점수 나오면 보내달라는 일언반구의 말조차 언급하지않았다 -_- 미국대학에서 중요한건 성적 그 자체이지, 마지막에 3주동안 보는 시험이 아니다. 이건 꼭 알아두었으면 좋겠다.
또, 미대나 음대를 가고자 하는 미국 예술계통지원자들도 IB Certificate 를 하는게 확실히 낫다. IB 디플로마를 하면 공부도 너무 할게 많을 뿐더러, 150시간 이상의 봉사활동 요구조건 등등 할게 너무 많기때문에 꾸준한 연습과 투자가 필요한 예술계 학생들에겐 최악이다. 이거에 포트폴리오/ 음대 오디션 등등이 겹치면 최악이다. 예술계는 IB Certificate 를 하기를 강력하게 권장한다.
또 이번엔 IB 를 졸업한 (Certificate 지만;) 사람으로서 충고(?) 좀 몇개 하고 마치도록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