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지?
그럼.
선주야~~
응~ 또 시작이네! 나 어디 안 간다구.
선주야, 너 내가 미술관에서 제일 좋아하는 일이 뭔지 알아?
월급 받는 거?
전시실 벽에 작품들을 거는 거야. 내가 걸어놓으면 사람들은 그 자리에 와서 내가 걸어놓은 작품들을 보고 감동을 받는거지. 난 그게 진짜 너무 좋다.
아니, 일이 그렇게 너무 좋을 수가 있나? 너는 일을 너무 열심히 해서 문제야.
근데 선주야, 내가 그동안 그 작품들을 사람들한테 감동을 주는 자리가 아니라 비자금 쌓는 자리에 놓고 있었대. 열심히 너무 열심히 바보같이 열심히.
알고 한 거 아니잖아? 몰랐잖아.
선주야, 내가 진짜 더 너무 화나는 건 뭔지 알아? 내가 그거 만약에 알고 있었으면 내가 다 알고 있었으면 내가 안 했을까? 안 할 수 있었을까? 안한다 못한다 할 수 있었을까, 내가?
干!
你还好吧?
当然。
善珠
嗯~又开始了。我任何地方都不去。
善珠,你知道我在美术馆最喜欢的事情是什么吗?
拿工资的?
是展示馆墙上挂作品的事情。我把作品挂在那里的话,人们来那里看我挂的作品受感动的。我真的非常喜欢那个。
怎能那么喜欢工作呢?你的问题是太认真做事。
不过善珠,听说我之前把那些作品挂在募集秘密资金的地方,而不是带给人们感动的地方。很认真地真的特别认真地像傻瓜一样认真地。
你又不是知道真相,你不是不知道的吗?
善珠,你知道我真的更生气的是什么吗?如果我知道那些,我早知道那些的话,我会不那样做吗?我会不做吗?我能说不行不能做这样的话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