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화, 범인을 다시 끌어올리려 하지만 힘이 빠진 범인은 점점 미끄러져 내려간다. 엎드린 윤영화의
상체도 점점 건물 밖으로 밀려 나온다. 이러다간 둘 다 떨어질 것 같다. 하지만, 윤영화는 범인의 손을
놓지 않는다.
박정민(무전)
특수 2 팀에게 알립니다. 민간인 피해 관계 없이 테러범 사살을
최우선으로 합니다. 시야 확보되는 데로 바로 처리하세요.
탕-! 탕-! 이어서 날아온 두 발의 실탄이 범인의 폐부를 관통한다.
소리 없는 비명과 함께 피를 토하는 범인. 순식간에 온 몸이 피로 물들고, 손에 힘이 빠진다. 지금
청년은 울고 있다. 눈물을 흘리며 뭐라고 말 하지만 알아들을 수 없다. 윤영화는 잡은 손을 더욱
움켜쥐려 하지만 범인은 윤영화의 손을 놓는다. 윤영화의 손에서 스르르 미끄러지는 그의 손. 자연스레
폭파 스위치는 윤영화의 손에 남겨지고 청년은 홀로 30층 높이에서 추락한다.
AM 10:58 테러
#29
윤영화, 엎드린 채 추락한 범인의 자취를 보다가 힘겹게 상체를 일으켜 콘크리트 벽에 기대 앉는다. 흰
와이셔츠가 벌겋게 젖어있다. 피가 솟는 어깨를 손으로 막는다. 윤영화 역시 총상을 입었다. 아직 멈추지
않은 총성. 간간히 바로 옆 콘크리트 벽에 맞은 실탄이 파편을 튀긴다.
바닥으로 떨어진 모니터들 중 몇몇은 아직 간헐적인 노이즈와 함께 생방송을 중계하고 있다.
# 모니터. 타방송화면. 범인이 추락한 지점에 모여드는 경찰. 디졸브. 범인이 총격을 받고 추락하는 장면
리플레이.
점점 힘이 빠져가는 윤영화, 피를 내뿜는 어깨를 부여 잡는다. 바닥 한 곳에 시선을 떨군다.
# 메모 [인질이 죽어야 테러가 끝난다?]
그리고 범인의 손목에서 미끄러져 자신의 손에 남겨진 폭파 스위치.
저 멀리 복도에서 경찰들의 발자국 소리와 함께 귀에 꽂힌 인이어를 통해 경찰 간의 오가는 무전이
들린다.
박정민(무전)
현재 두 번째 테러범이 스위치 확보 중입니다. 도착 즉시 사살하세요.
반복합니다. 도착 즉시 테러범 사살하세요.
경찰(무전)
현장 확보 30 초 전.
# 모니터. KTN방송화면. 화면이 깨져 얼굴을 알아볼 수 없는 남자가 국회 앞 광장에서 호기로운
목소리로 연설 중이다. 남자 뒤로는 국회 본관이 보인다.
보이지 않는 남자(TV)
《恐怖直播》韩语剧本【#89】
发布时间:2018-05-20     来源:互联网    进入韩语论坛
(单词翻译:双击或拖选)
Tag: 《恐怖直播》韩语剧本【#89】
上一篇:《恐怖直播》韩语剧本【#88】
[查看全部] 相关评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