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화
박노규씨 제발요…… 제발 제발 제발 좀! 시발…… 사과 해야하는 거
알겠고 다 알겠는데 근데, 나까지 같이 묻힐 필요는 없잖아요.
제발……제발 살려주세요.
비참하게 애원하는 윤영화.
범인(전화)
계속 그렇게 해요. 앞으로도 계속, 평생 그 놈들 밑에서 비굴하게,
그렇게 살다가 죽는 거야.
5 분 줍니다. 빨리 꺼져요.
윤영화
뭐?
범인(전화)
그 폭탄 가짜에요.
범인, 전화를 끊는다.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른 윤영화, 당장 믿지 못하는지 심호흡을 한 번 한 후 조심스레 왼쪽 귀의
인이어를 만져본다. 그리고 귀에서 인이어를 뺀다. 요란하게 울리던 경고음이 멈춘다. 폭발은 일어나지
않는다. 윤영화, 의자에서 일어난다. 곧바로 부스를 나간다.
#26
INT. 라디오B스튜디오 - 조종실
스튜디오를 나가려던 윤영화, 발걸음을 멈춘다.
# 모니터. EATV방송화면. 검찰 브리핑 하단 자막 [검찰, 윤영화 뇌물수수혐의 구속수사 방침]
그 옆의 모니터에서는 또 다른 속보가 흘러나온다.
# 모니터. APN방송화면. 앵커가 급히 속보를 전하고 있다. 스피커가 망가졌는지 오디오는 거의 들리지
않는다. 하단 자막 [박노규, 이미 2년 전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윤영화, 답답한 마음에 볼륨을 최대로 올리고 모니터를 몇 번 친다.
APN앵커(TV)
지지직… 굉장히 충격적인데요, 현재 테러범으로 알려진 박노규라는
인물이 사실은 2 년 전 마포대교 보수공사 도중에 추락사고로 이미
사망했다는 제보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당시 현장에서 박노규씨와 함께 작업을 했다고 밝힌 이 제보자는
공개된 그의 사진을 보고 확신을 가졌다고…
놀라는 윤영화. 그리곤 곧 분개한다. 빠르게 주변을 살핀다. 테이블 위엔 방송용 비디오 테잎들이 있다.
발길을 돌려 다시 부스 안으로 들어가며 입 밖으로 욕이 새어 나온다. 시발새끼…
《恐怖直播》韩语剧本【#84】
发布时间:2018-05-20     来源:互联网    进入韩语论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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