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전국의 시청자들이 이 화면을 보고 있습니다.
박노규씨, 인질과 폭탄만으론 어렵습니다. 하지만 여론을 움직이면,
사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최소한의 인질은 풀어주는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일단은, 저를 제외한 여자와 아이들 만이라도 먼저 구조될 수 있도록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 모니터. SNC방송 화면. 흔들리는 카메라. 이지수는 끝까지 기자로서의 자세를 잃지 않으려 애쓰지만
목소리는 떨리고, 눈물이 쏟아질 것 같다. 뒤쪽으로 보이는 한강의 수평선은 이미 상당히 기울었다.
범인(전화)
……알았어요. 여자와 아이만.
# 타방송화면. 상공을 맴돌던 구조 헬기가 빠르게 접근, 구조작업을 시작한다.
윤영화는 이 분위기를 몰아 빠른 속도로 사과를 종용.
윤영화
바로 옆 스튜디오에 계신 대통령에게 알립니다. 박노규씨가 원하는
것은 무차별 테러가 아니라 사과입니다. 더 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습니다. 지금 당장 오셔야 합니다. 방금 박노규씨가 인질 구조를
허용했구요, 지금 보시는 것처럼 일부 시민들을 먼저 구조하기 위해
구조헬기가 접근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순간, 윤영화가 말을 멈추고 눈의 초점을 카메라 뒤에 있는 모니터에 맞춘다.
# 모니터. 타방송화면. 마포대교 현장. 구조작업 중이던 상판의 기울기가 순식간에 치솟더니 중심을
잃는다. 차량과 인질들이 추락한다. 상판이 붕괴되면서 그 위를 뒤덮는다. 몇 초 만에 거짓말처럼 8번
상판과 인질들은 모두 수몰된다.
# 이지수 기자의 카메라 모니터는 시그널 아웃 상태.
급작스러운 사태에 윤영화를 포함한 모든 사람이 할 말을 잃는다. 범인도 말이 없다.
윤영화
현재 대기 중인 수상구조대에게 부탁 드립니다. 방금 보신
추락지점에서 즉시 수색 작업 시작해 주십시오. 분명 생존자가 있을
겁니다. 전원 구조할 수도 있습니다. 제발, 빨리 가서 찾아 주시기
바랍니다. 제발 부탁 드립니다!
윤영화, 잠시 말을 잇지 못하다가,
윤영화
박노규씨? 뭐라고 말씀 좀 하시죠?
(차분하다가 점점 격노하며) 사과니 뭐니 이딴 소리 하더니 이러고
전화 끊으면 끝이야? 뭐라고 말 좀 하라니까!
《恐怖直播》韩语剧本【#73】
发布时间:2018-05-20     来源:互联网    进入韩语论坛
(单词翻译:双击或拖选)
Tag: 《恐怖直播》韩语剧本【#73】
上一篇:《恐怖直播》韩语剧本【#72】
下一篇:《恐怖直播》韩语剧本【#74】
[查看全部] 相关评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