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인(전화)
……대통령도요. 1 분 남았습니다.
윤영화, 시계를 본다.
# 시계. 현재시각 10시 9분 3초,4초…
박정민(토크 백)
괜찮아요. 어차피 급한 건 저쪽이니까 페이스 그대로 유지하시고,
윤영화씨는 시계 안 봅니다. 맘만 급해져요.
윤영화
박노규씨. 꼭 이렇게까지 해야 합니까? 합법적인 선에서도 사과 받을
수 있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범인(전화)
시청이고 경찰서고 안 가본 데가 없고 손으로 쓴 진정서만 천 장이
넘습니다. 그거 다 어떻게 된 줄 아십니까? 쓰는 족족 휴지통에 갖다
버립니다.
만약에 누구 하나라도, 그냥 길에 지나가는 누구 한 명이라도 내 말
들어 줬다면요, 나는 이렇게까지는 안 했어요.
박정민(토크 백)
근데 지금 윤영화씨가 그 말 들어주고 있죠.
윤영화
지금 제가 박노규씨 얘기 듣고 있구요, 현재 이 방송을 보고 있는
모든 시청자들도 함께하고 있습니다.
박정민(토크 백)
말 받아 주면서 사과 받는 거 실제로도 어려운 일 아니다. 가능하다
라는 식으로.
윤영화
실제 박노규씨 같은 억울한 상황에 처한 경우를 위해 마련된 법적
제도를 이용 할 수도 있고, 또 사법부의 판단도 남아있습니다.
박노규씨, 이건 충분히 현행 법규 내에서 가능한 사안입니다.
범인(전화)
말은 번지르하지, 진짜 그럴 거 같습니까? 윤영화씨야 가진 거 많고
배운 사람이니까 다르겠지만, 우리 같은 사람한테 법은, 한번도 편
들어준 적이 없어요.
《恐怖直播》韩语剧本【#43】
发布时间:2018-05-20     来源:互联网    进入韩语论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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