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 끝입니다. 보상은 커녕 사과 한 마디 없습니다.
아니 사람이 죽었는데, 이게, 이게 말이 됩니까?!
윤영화
그래서 다리를 폭파한 건가요? 시선을 끌고 방송에 출연해서 이 얘기
직접 하시려구요?
범인(전화)
저는 창신동에 사는 박노규라고 합니다. 지금부터 제 얘기 잘
들으세요.
기록했던 메모를 본다.
# 메모 [박노규/창신동/공사장인부/50대]
라디오 방송에서 밝혔던 이름과 신상 그대로, 범인의 발언에는 일관성이 있다.
윤영화
잠깐만요. 지금 박노규씨라고 하셨는데, 본인 실명입니까?
범인(전화)
저도 이름이 있습니다. 가족도 있었고 잘 살아 보고 싶은 희망도
있었는데, 그래서 지금까지 나라에서 시키는 대로 고분고분 평생을
개처럼 일했는데, 근데 이 나라는 말이에요, 우리를 옆집 개 죽은 것
보다 쉽게 생각해요.
윤영화씨, 제 말 이해합니까?
윤영화
충분히 이해합니다. 자 그런데 한 가지,
범인(전화)
그러면, 바로 사람 하나만 불러주세요. 대통령이요.
윤영화
(놀라) 네?
범인(전화)
다른 거 없습니다. 그냥 최소한의 인간 대접 받자는 겁니다.
오늘, 전 국민이 보는 앞에서 그날 죽은 인부 세 명, 그리고 그
유가족들한테, 정식으로 고개 숙이고 사과 하라고 하세요.
조종실. 차국장, 윤영화의 눈을 바라보며 단호하게 고개를 젓는다.
윤영화
《恐怖直播》韩语剧本【#27】
发布时间:2018-05-11     来源:互联网    进入韩语论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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