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주 앉아있는 오회장과 수아
오회장 더 지켜보자고 했잖니.
수아 아빠, 정말... (속이 상한)
오회장 수아야! (달래듯)
수아 저요, 하고 싶던 그림 포기하고 아빠 뜻대로 경영학 했어요
유학 포기하고 입사했어요
무남독녀 외동딸이란 이유만으로 아빠와 회살 위해서 눈 딱 감고 제 욕심 접었어요, 아시잖아요?
오회장 그래. 알아. 잘 알아요.
수아 그러니까 아빠도
이번만은 져주세요 네?
이 일만은 제발 제 뜻대로 하게 해달라구요, 아빠.
오회장 (다소 언짢다)
글쎄, 지켜본다니까!! (누그러뜨리고) 약속하마.
수아 (보다가 걱정스럽게) 정말... 정말 지켜봐 주실 거죠, 네? 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