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큼성큼 대문 쪽으로 걸어가는 정현
"오빠!"를 부르며 쫓아오는 수아
수아 (정현의 앞을 가로막고)
미안해, 미안해, 오빠.
하지만 일부러 숨긴 건 아냐
정현 (놀란 마음이 수습이 안돼서) ....
수아 말하기 겁났어, 오빠 놓칠까봐
정현 (애써 웃으며) 들어가라, 간다
수아 나 그럼 이 길로
오빠 따라간다!!
정현 (그대로 서서) 수아야!
수아 보쌈해갔단 말 듣기 싫음 인사드려,
오빠,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야. 그보다 더 큰 빽 필요해?
제발 인사만이라두 하구 가.
응? 오빠아.
정현 ... (어쩔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