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규 괜찮아요?
수하 (그제야 눈물 주르르 흐르고)
동규 (놀라서) 왜 그래요? 어디 다쳤어요?
수하 (엉엉 운다) 무서워 죽는지 알았단 말요.
동규 (귀엽다)
수하 무슨 남자가 싸움도 하나 제대로 못해요?
동규 (급 울컥)
수하, 엉엉 울면서 동규의 얼굴 만진다.
울컥하던 동규, 수하의 손길에 확 붉어지고..
동규 !
수하 (그런 감정 없이 순수하게) 어머, 이 다친 것 좀 봐..
어떡해.. 많이 아프죠?
동규 괜찮아요.
수하 괜찮긴 뭐가 괜찮아.. 아프겠다. 엉엉..
동규 (되려 더 수하 걱정) 진짜 괜찮아요? 다친 데 없어요?
수하 어머 어떡해.. (동규 보며) 피난다! 어떡해. 엉엉..
동규, 진짜 코피 난다.
동규, 쓱 코피 닦으며
동규 괜찮아요, 이 정도쯤.. 그냥 가요! (멋지게 웃는데 코피 자국 찍-)
수하 잠깐만요!
동규 코피 갖구 뭘... 나 괜찮다니까요. 봐요, 쌩쌩하잖아요!
수하 그게 아니라, 잊은 게 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