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때, 이 번호는 없는 번호라는 멘트 나오고...
수하 어? 이상하네?
수하, 다시 명함의 전화번호 하나하나 확인하며 전화 버튼 누르는데... 역시나 이 번호는 없는 번호라는 멘트 나온다.
수하 ...? (불안하다)
이때, TV에서 뉴스 화면이 나온다.
크게 다루어지는 종갓집 대출 사기건!
수갑을 차고 있는 사람, 권주혁 맞다.
수하, 놀라서 음량 키우면
TV앵커 종갓집 전문 부동산 사기 일당이 검거되었습니다.
이들은 종갓집 유지에 비용이 많이 든다는 사실을 노리고
전문적으로 종갓집만을 상대로 금융사기를 쳐온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수하, 멍하다..
수하 !!!
문중어른(E) 대체 이게 어찌된 일인가?
22. 문중 사무실
제안이씨 문중 사무실이다.
문중 어른들 모여 앉아있다.
한복을 단정히 입은 수하, 문중 어른에게 야단맞고 있는
문중어른 우리 화안당이 종갓집 사기 사건에 연루될 뻔했다니, 이게 있을 수 있는 일인가?
수하 죄송합니다.
문중어른 도지사가 전화해 알려주지 않았으면 우리도 깜쪽같이 모르고 지나칠 뻔 하지 않았나?
수하 죄송합니다.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문중어른 문중회의로까지 확대시키지는 않겠네만, 차후로는 절대로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야, 알겠는가?
수하 네, 어르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