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서고
수하 급히 내려 화안당 안으로 향한다.
그 일각 동규의 차가 서있지만 수하는 보지 못한다.
18. 동규의 차 안
장대리, 차 안에서 노트북으로 무언가 자료 검색하고 있다.
프린터까지 설치되어 있어 장대리, 프린터 뽑는다.
(*비지니스맨인 동규의 차 안에는 소형 이동 사무실 시스템 갖추어져 있습니다*)
19. 화안당 안채 마루
병태할배, 벽에 기대 졸고 있고.
방금 샤워 마친 듯 머리에 물기가 촉촉한 동규,
뻥튀기 과자 먹으며 통화중이다.
태도는 한량 같지만 눈빛은 예리하게 번뜩인다.
동규 그래 알았어. 다시 통화하자구.
휴대폰 끊는 동규,
열려진 안방 문 통해 TV보는 꽃분이와 이학할매, 안성댁 보인다.
이때, 수하가 급히 뛰어 들어오고..
동규를 보고 굳어지는
수하 당신 지금 여기서 뭐하는 거야? 우리집에서 당장 나가요!
동규 애기씨..
꽃분이 (좋아라 나오며) 꽃분이다!
안성댁 (나오며) 애기씨.
이학할매 (따라 나오며) 애기씨, 워째 이러신데유?
수하 할매, 이 사람 아주 나쁜 사람이야! 순 사깃꾼 날강도라구!
동규 애기씨, 무슨 오해가 있나본데, 일단 내 말부터 들어봐요.
수하 왜요? 또 무슨 거짓말하려구요? 당신들 이 집 사서 다 허물고 카지노 지을 거라면서요?
동규 (띵) 네?
수하 (속사포처럼) 뭐? 이 집 사랑채에 누워보는 게 회장님 마지막 소원이라구요? 허 웃기고 있어? 살다 살다 당신 같은 악질 저질 사깃꾼 날강도 거짓말쟁이는 처음 보네요! 당장 이 집에서 나가요!
동규 허!
수하 당신, 순진한 노인네들 환심 사서 화안당을 차지하겠다는 속셈이신 가 본데, 그러는 거 아니에요! 그러다 천벌 받아요, 천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