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를 걸고 있는 이명숙.
자신만만한 커리어우먼의 전형이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메릴 스트립 느낌)
전화 하면서도 서류를 살피는 이명숙.
그 앞에 여왕마마를 모시는 신하처럼 착 붙어 서 있는 곽부장.
이명숙 지가 구리는 게 있으니 안받지.
이깟 전화 한통 제대로 못 받는 기집애를 왜 만나?
찬민(F) 착하잖아~
이명숙 (코웃음) 가슴 크다고 다 착하니?
26. 키친바
찬민, 그 말에 놀라 여자의 가슴 본다.
크다.
찬민 울 엄마, 귀신이네~. 그건 어떻게 알았을까?
이명숙(F) 하나를 만나더라도 쓸만한 앨 만나.
얼굴만 보지 말고 머리를 보란 말야!
찬민 넵, 알겠습니다. 이사님.
이명숙(F) 언제 들어 올거야?
찬민 어, 엄마! 핸드폰 배터리 다 됐다. 여보세요? 여보세요?
그러면서 핸드폰 배터리 확 빼는 찬민.
여자를 보고 씩 웃는다.
찬민 마시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