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케 든 영은과 핑크 넥타이 차림의 경민 다다다 뛰어 들어와 두리번거리면,
저만치에서 기자들에게 둘러싸여 있는 기준과 승아 보이고.... 셔터소리 요란하고...
기준 : 이렇게 승아씨를 배웅하러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승아씨는 헐리웃에서 비공개
오디션을 치룰 예정입니다. 좋은 결과 있길 응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승아 : 이제 진짜 신인으로 돌아갑니다. 어디에서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더 많은 말은 돌아올 때를 위해 아껴두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하고 누군가 보는. 먹먹하게 선 경민과 영은이다.... 기자들 승아 시선 따라 길 비키면
영은 : 하여간 사람 놀래키는 데 뭐 있어. 정말 가는 거야? 진짜 가는 거야?
승아 : (눈물 글썽) 네. 내내 건강하세요 작가님.
영은 : 어떡해. 이렇게 갑자기 가면 어떡하라고... (눈물 핑 도는)
기준 : (영은 보며) 우리 서작가, 아프지 마라.
영은 : 음.... 당신두...
기준과 영은 진정한 우정으로 뜨겁게 포옹하는....
승아와 경민 두 사람 보다... 경민 승아에게 악수 청하는. 승아 경민 손 꼭 잡는...
경민 : 조만간 스크린에서 보길 기대할게요.
승아 : 네.... 행복하세요. 두 분.
영은 : 돌아 올 땐 브래드 피트랑 꼭 같이 와. 만나면 내 얘기 꼭 하고.
기준 : 그래. 간다. (승아에게) 가요.
기준과 승아 서로 눈 맞추더니 손 꼭 잡고 뒤돌아 들어가는.
영은과 경민, 두 사람 모습 멀어 질 때까지 지켜보는....
기준과 승아 들어가다 천천히 돌아보는.... 경민과 영은 손 흔들어 주는....
그런 두 사람 보며 너무 예쁘게 웃는 기준과 승아의 얼굴... 스틸 컷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