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은 : (통화하며 나오는. 기분 계속 가라앉은) 어. 지금 막 나오는 길이야. 안 늦어.
(사이) 뭘 데리러, (하다 저만치서 자기 보고 있는 경민 발견한....심장 쿵- 하는)
금방 가. 끊어.
끊고 경민 보면, 경민 그런 영은 팔짱 끼고 물끄러미 보는.
영은 : (담담히...) 가면 볼 텐데 뭐 하러 와요.
경민 : 전화도 없고. 하는 전화도 안 받고.
영은 : (담담히 말 돌리며) 우리 늦었나 봐요. 윤PD가 빨리 오라고 당부당부 하네요.
택시 탈거에요. 술 마실 거라. (하고 또각또각 앞서 가는)
경민, 담담한 척 하는 게 속상하고... 영은 뒷모습 보는데....
현수 E: 자, 잠시만 주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