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은, 준희, 다정, 향자, 옥심 텔레비전 보고 있는...
은형과 에이든 키스씬 방송 되는.... 은형이 우산으로 얼굴 가리면...
엔딩 음악 흐르고 “지금까지 티켓 투 더 문을 사랑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영은 울컥 눈물 나는.... 다정도 눈물 나는....
준희 : (영은 꼭 안아주는. 어깨 토닥토닥) 고생하셨어요 엄마. 엄마 최고!
영은 : 고마워요 우리 아들.
향자 : 아유 끝났네. 끝났어. 다음 작품은 언제 해? 다음엔 장동건이 나오냐?
옥심 : 이제 좀 쉬겠네요. 준희 엄마 고생 많았어요.
영은 : (눈물 훔치며) 어휴 아니에요. 감독님이 정말 고생 많으셨죠.
향자 : (버럭) 뭔 소리야? 감독이 뭔 고생을 해? 니가 다 했지. 우리 딸이 다 한 거예요.
감독은 얘가 써준 대로 찍기만 하는 사람이에요.
영은 : (헉!! 옆구리 팍팍 찌르는) 엄마, 미쳤어? 나 감독님 아니었음 이 작품 못 했어.
다정 : (헉!! 영은과 향자 눈치 보는)
향자 E: 왜 못 해. 딴 감독이랑 하면 되지. 우리 딸 유명한 거 아시죠.
근데 이번 감독은 이름도 없고,
옥심 : (마음 상한) 예... 알아요. 그래도 뭐... 감독도 뭐 한 게 있긴 있겠죠.
향자 : 있기야 있겠지. 근데 머리 숱 다 빠져가며 골 빠지게 글 쓴 우리 딸이,
영은 : 엄마. 진짜 왜 이래.
향자 : 내가 뭘? 이 아줌씨가 자꾸 아무것도 모르면서,
영은 : (쿡쿡) 엄마.
옥심 : 준희 엄마 됐어요. (향자 보며) 그래도 잘 끝났으니까 좋지요 뭐. 준희 걱정하지
말고 가 봐요. 작업실 정리한다면서요.
영은 : ...네. (일어나며 향자에게 어쩌고 저쩌고 눈치 주는)
향자 : 저놈의 기집애가. 너 왜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