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22. 휴게실. 낮.
경민, 의자 뒤로 고개 젖혔다 다시 영은 보는.
경민 : 돌겠네 진짜. 서작가님. 난 내가 ‘컷’하고 ‘오케이’한 것에 대해 책임이 있어요.
지금 엔딩? 나쁘지 않아요. 그걸 다시 엎을 땐 그만한 이유가 분명 있어야 하구요.
영은 : 있어요. 은형이의 여자로서의 성장도 중요하지만 사회적 성장도 있는 거잖아요.
4, 5, 6번.... 찾은 거 같아요.
경민 : !!!
영은 : (프린트해온 대본 내미는) 다정이 아직 안 봤어요.
경민 : !!!
영은 : 감독님이 제일 먼저 읽어 봐주세요.
경민, 흔들리는 눈으로 영은 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