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돌돌- 캐리어 바퀴 굴러가는. 그 옆으로 예쁜 구두 신은 은형 발 보이고.
비누샵 앞에 딱 서는. 카메라 올라가면, 비누샵 슬프게 보는 은형이고...
매대 마다 흰 천들 덮여 있는. 은형 흰 천들 다 벗기는...
(시간경과)
비누 열심히 만들고 있는 은형, 틀에서 예쁜 비누 하나 꺼내는. 행복해 보이는...
영은 NA: 은형인 전처럼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가지만 문득문득 에이든의 빈자리를 느끼죠.
그리고 에이든이 왜 자신을 호주로 데려가려 했을까, 부모님은 왜 호주로
보내려고 했을까... 고민해요. 어른처럼. 그러다 깨닫는 거죠.
에이든 E: 호주엔 은형이처럼 좀 느린 친구들을 위한 보호 시설이 아주 잘 되어 있어.
은형 : .....나처럼 느린....? (전화 거는. 버터 발음) 헬로? 메 아이 스픽 투 에이든?
(확인하고) 어? 아저씨. 고은형인데요. 언제 언제 아저씨가 말한 보호시설 있자나요.
그거 얼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