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 벌컥 열고 뛰어나오는 영은.
영은 : 시청률 어떻게 됐어? 나왔어? 더 떨어졌어?
다정 : 우리 거요? 아님 다른 거요?
영은 : 우리 거. 아니, 심청, 아니 우리 거, 아니 심청. 심청 먼저.
다정 : 그대로에요. 23.3 안 떨어졌어요.
영은 : ........
다정 : 근데 안 보던 시청자들이 봤나 봐요.
영은 : 어?
다정 : 우리 거 올랐어요. 15.5에요. 11회 보다 3.7% 올랐다구요.
영은 : (무어라 표현 할 수 없는....)
다정 : (노트북 보며) 인터넷에서 난리 났어요. 착한 드라마래요. 은형이가 웃으면 같이
웃고, 은형이가 울면 같이 운대요. 성생님 보고 ‘멜로의 여왕이 깊이의 왕관’을 썼대요.
영은 : (눈가 촉촉해 지는...)
다정 : 성생님 우세요?
영은 : .... 나 미쳤나 봐. 35.5%도 나와 봤고... 45.5%도 나와 봤고,
55.5%도 넘겨봤는데... 15.5%가 이렇게 좋을 수가 없어. 진짜 좋다. 155% 같애.
다정 : 저두요. 저도 이번 작품이 젤 좋아요. 유독 스텝들하고 정도 많이 들고.
영은 : (피식) 유독? 스텝 누구. 조감독? 정만 든 거 확실하고?
다정 : 남 말 하실 처지 아니실텐데? 성생님은 정 말고 뭐 더 드셨는데요? 입...술?
영은 : 너... 너.... 13부 오타 점검 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