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장에 기대 앉아 있는 영은. 멍- 하니 앉은...
경민과 행복했던 기억 스쳐지나가고......
<인터컷> -
라루에서 “...그건.... 최근에 알았어요.” 하던 장면...
<인터컷> -
발에 후레쉬 비춰 주던 장면.... .
<인터컷> -
“서작가님요. 궁금해요” 하던 장면...
<인터컷> -
촬영장에서 “내 라이터 아니에요” 하던 장면...
<인터컷> -
“그만. 그만 울어요. 나 속상해요” 하던 장면...
너무 예뻤던 장면만 기억나 저도 모르게 눈물 나는 영은이고....
그때, 털썩 하고 누군가 옆에 앉는. 보면, 경민이고.
영은 : (너무 놀라 저도 모르게) 악!
사람들 다 쳐다보고 경민도 놀라 보고
경민 : 왜요.
영은 : 어, 어떻게 왔어요?
경민 : 11부 수정고 나왔대서 작업실 갔었죠. 다정씨 나랑 친하다고 전에 말했잖아요.
뭔 생각을 했는데 사람을 보고 그렇게 놀래요.
영은 : .....그러게요. ... 11부는 보셨어요?
경민 : (신경질) 또 다정씨가 먼저 봤던데?
영은 : (피식)
경민 : 내 동그라미 몇 갤 지 궁금하죠?
영은 : 아, 아니거든요?
경민 : 거짓말. 궁금하면서.
영은 : ....(희미하게 웃는....)
경민 : 왜 이렇게 힘이 없어요. 어디 아파요?
영은 : 아프긴요... ...잠 못 자 그래요. 괜찮아요.
경민 : 나 한 삼십분 시간 되는데.
영은 : (보면)
경민 : (자기 어깨 툭툭 치며) 빌려 줄게요.
영은 : (빤히 보는)
경민 : (머쓱한...)
영은 : 나 머리 무거워요. 든 거 많아서. 괜찮겠어요?
경민 : (씨익 웃으며 어깨 좀 높여 주는)
영은 : (가슴 뭉클 하고... 천천히 경민 어깨에 기대는...)
경민 : (이제 마음을 여는 구나... 가슴 한 구석 따뜻하고.... 전에 그랬던 것처럼 영은 눈
감은 모습 가만히 오래오래 내려다보는데....)
영은 : (행복해서... 슬프고...)
경민 : (심장 마구 뛰는... 이렇게 많이 좋아하고 있구나 싶고....)
영은 : (잠시의 행복에 젖은... 그때)
경민 E: 놀라지 마요.
영은, 무슨 소리지? 천천히 눈 뜨고 예쁘게 보는데!!!
경민, 그런 영은 얼굴 살짝 당겨 영은 입술에 자신의 입술 포개는....
놀라는 영은의 눈빛에서....
19부 엔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