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아와 기준 누군가 보고 서 있는. 보면, 형사 앞에 십여 명의 각양각색의 사람들 앉아 있는.
승아 : (뚫어져라 보다가) ... 왜 그랬어요?
악플러들 : (흘깃 보는... 누군간 미안해하고... 누군간 지랄하네 하는 표정이고...)
승아 : 내가 싫어서? 심심해서? 재밌어서?
기준 : (악플러들 보는....)
승아 : 그게 왜 재밌어요? 난 죽음까지도 생각했는데... 그게 어떻게 재밌어요.
악플러들 : (좀 미안한....)
승아 : 내가 제일 무서웠던 건... 당신들은 내 얼굴을 아는데, 난 당신들 얼굴을 모른다는
거였어요. 매 순간 마주치는 수 많은 얼굴 중에 누굴까. 나보고 웃어주던
사람은 아니었음 좋겠다... 언니 좋아해요~ 했던 친군 아니었음 좋겠다....
기준 : (가슴 아프고....)
승아 : 당신들도 이제 나 무서워해야 해요. 나도 당신들 얼굴 다 아니까.
악플러들 : !!!
승아 : 고소 취하 안 해요. 죄 지은 만큼 받으세요.
악플러들 : (설마 하며 웅성이는...)
기준 그런 승아 얼굴 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