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은 : (뒷머리 만지며) 모르고 그런 건데... (경민 눈치 보다 봉지 살짝 열어보며) 뭐에요?
봐도 돼요?
경민 : (보거나 말거나)
영은 : (봉지 보고) 어머- 옷 사셨나 보다. (꺼내면 스웨터고) 와- 너무 이쁘다.
어머님 센스 진짜 고품격이시다. 색깔이 딱 봄.....(헉!!! 표정 굳는)
경민 : (왜 저래?)
영은 : (스웨터에서 눈 못 떼는...)
경민 : 왜요.
영은 : ....색깔이... 같은 색깔로 누가 뜨는 걸 봤는데... 갑자기 생각나서...
경민 : 엄마도 직접 뜨셨대요. 안 입으면 섭섭해 하실 텐데, 덥겠어요.
봄 다갔는데 실이 너무 굵어.
영은 : 흐린 날 입어요... 섭섭하시지 않게...
억지로 웃어주는.. 설마 설마 하면서 스웨터 내려다보는 영은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