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플래시 쉴 새 없이 터지는. 기준과 선글라스 낀 승아 기자회견 하고 있는.
기준 : 경찰 수사 결과 A양 비디오 즉, 오승아 비디오는 존재하지 않음이 밝혀졌으며
허위 사실 최초 유포자인 김모씨는 현재 경찰 조사 중에 있습니다.
기자들 저 뒤에서 그런 기준과 승아 지켜보는 영은과 경민이고...
이제 다 끝났구나... 담담히 지켜보는데....
기준 E: 또한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과 인격을 모독한 악플러들의 형사 고소 및
그 어떤 소송도 불사할 계획이며, 그 어떠한 경우에도 합의는 없습니다.
거짓루머에 관계된 최후의 1인까지도 용서하지 않을 것입니다.
승아 : .....
기준 : 이 바닥에서 사람 하나 묻는데 몇 삽의 흙 안 필요합니다.
제발 부탁드립니다. 앞으론 여러분의 귀한 펜으로 흙 뜨는 일 없길 부탁드립니다.
(시간경과)
승아, 천천히 선글라스 벗는....
승아 : ...저는... 24시간 대중에게 노출된 삶을 삽니다. 그래서 대중은 절 ‘스타’라 부르죠.
전... 제가 어떤 사람인 지 저 보다 절 지켜보신 여러분들이 더 잘 아실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더군요.
(사이) ....제 추락이 재밌으셨나요? 절 끌어내리면서 즐거우셨어요?
영은 : ....
경민 : .....
기자들 : (보는.... 좀 불편하기도 하고....)
승아 : 덕분에 전 제 위치를 알았고 제 옆에 누가 있는 지.. 없는 지도... 알았습니다.
기준 : (!!! 믿어주지 못한 것에 대한 얘기구나 싶고...)
승아 : 스타는 대중의 사랑을 먹고 큰다고 하죠. 요 며칠 여러분이 주신 사랑
고대로 가져가셨으니 전 오늘부터 신인입니다. (E) 신인의 마음으로 살겠습니다. 끝으로... 저를 믿어주신 그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영은과 경민, 승아의 말을 등 뒤로 들으며 천천히 기자회견장 걸어 나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