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담하게 복도 걸어오는 승아. 죽고 싶다... 느끼고... 얼굴에 핏기 가시는데...
영은 E: ...승아씨.
승아 : (걸음 멈추고 보면)
영은 : (분장실 앞에 서 있는....)
승아 : (보는....)
영은 : (천천히 걸어와 서는)
승아 : (시선 깔고 서 있는...)
영은 : 얼굴이 반쪽이 됐네. 더 이쁘다.
승아 : (!! 보면)
영은 : (가만히 다가와 안아주는)
승아 : (헉!! 심장 쿵-)
영은 : (안고...) ....말에 마음이 얼마나 담기는 진 모르겠지만... ..나 승아씨 믿어.
승아 : (눈물 핑-)
영은 : (가만가만 어깨 쓸어 주는...) 다 지나가... 금방 다 지나가요...
승아 : (어깨 들썩이는)
영은 : (몸 떼고 보면)
승아 : ....벌 받나 봐요. 그동안 잘못하고 산 거 한꺼번에 다 받나 봐요.
남들이 나 때문에 다... 이렇게 아팠나 봐요...
영은 : ...독한 줄 알았더니... 되게 울보구나.
영은, 승아 눈물 닦아주는... 두 여자 그렇게 오래오래 마주서 있는데....
본부장 E: 당신 미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