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원과 대우 문에 딱 달라붙어 있는.
채원 : (문 살짝 열어 빼꼼 내다보고) 너무들 하네 진짜. 다들 좀비 같애. 다 미쳤나봐.
승아 : (표정 없이 앉아 있는....)
그때 경민 들어서는. 채원, 대우 꾸벅 인사하는.
경민 승아 보는... 승아, 그대로 표정 없이 앉아 있는....
경민 : ....괜찮아요?
승아 : .....
경민 : 안 좋은 상황인 건 알지만... 촬영은 해야 해요.
승아 : .....
경민 : 일단 오늘 야외 촬영은 셋트로 다 뺐어요. 대본은 세 시간 후에 나온다니까 일단,
하는데 기준 들어오는.
기준 : 죄송합니다. 이것저것 좀 알아보느라... 오면서 경비 업체 불렀습니다.
앞으론 기자들 때문에 촬영 지장 주는 일 없을 겁니다.
승아 : (참담하고....)
경민 : 잠깐 나가시죠.
승아 : (담담한...) 왜 나가요. 내 앞에서 얘기해요. 이 마당에 못 들을 얘기 없어요.
기준 : (아프게 보는...)
경민 : ....오해하지 말아요. 잠깐이라도 쉬라고 그런 거니까.
1시 30분까지 식사하고 원래 스케줄대로 스탠바이 해요.
수정 씬은 나오는 대로 줄게요.
승아 : ......
기준 : 일이 이렇게 돼서... 죄송합니다.
경민 : ....네... 혹시... 법적 대응 하실 거면 일단 형사 고소를 하세요.
형법 제309조 제2항, 언론사 및 기타 기사화한 주체에 대하여 출판물 등에 의한
명예훼손죄가 성립되고 정보통신법 제70조 제2항에 의거 인터넷에 기사화된 것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죄가 성립돼요.
기준 : (보면)
경민 : 동시에 드라마 제작 업무 방해와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에 따른 손해배상청구
소송도 하시구요. 이건 민사에요.
기준 : 든든하네요. 안 그래도 변호사 선임하러 갔다 싸우고만 오는 길인데.
그리고 혹시 스케줄 조정이 가능하면 승아씨 하루 정도만 쉬었으면,
승아 : 왜 쉬어요. 쉬면서 그런 거 왜 찍었나 반성 하라고?
기준 : !!
경민 : !!!
승아 : 촬영해요. 쉴 이유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