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과 변호사 마주 앉은.
변호사 : 가뜩이나 합병 건으로 정신없는 땐데 당황하셨겠습니다.
기준 : 네. 정신이 없네요. 암튼, 이 건은 합병과는 별도로 법적 대응해 주셨으면 합니다.
최초 보도한 신문사, 악플러들, 허위사실 유포경로 등등 걸 수 있는
건 다 걸어주세요.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비용이 얼마나 들든 상관없습니다.
변호사 : 네 뭐 하는 건 하는데, 없는 거 확실해요?
기준 : (!!!)
변호사 : 제대로 알고 시작해야죠. 있는 걸 없게 만들자는 건지, 없는 걸 없다고
밝히자는 건지, 일단 없다고 하고 보자는 건지. 정말 없는 거 확실해요?
기준 : (기가 막혀 보다가) 당신 손 떼. 합병건도 손 떼! 손 떼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