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벌컥 열리고 체리 들어오는. 뒤 따라 성오 들어오는.
성오 : 진짜 없다니까. 봐 없잖아.
체리 : 어딨는데. 어디로 토꼈는데. (손에 든 신문 디밀며)
이거 정말 상우 오빠가 한 짓이야? 그런 거야?
성오 : 내가 그 걸 어떻게 알어. 내가 경찰이야?
체리 : 혹시 내 꺼도 있어? 나 모르게 찍고 그랬어?
성오 : 그걸 왜 나한테 물어! 찍은 사람이 알고, 찍힌 사람이 알지.
하는데 기준 들어오는.
기준 : 상우 형 어딨어.
성오 : 아, 진짜 미치겠네. (하는데)
기준 : (멱살 확 거머쥐며) 김성오! 나 똑바로 봐라. 형 한번만 도와줘.
성오 : 내, 내가 뭘 도와.
기준 : 상우 형이 직접 하진 않았을 거고, 너 뭐 이상한 심부름 같은 거 한 거 없어?
성오 : 없어요.
기준 : 진짜 없어? 기자들 만난 적 없어?
성오 : 기자들이야 매일 만나죠. 근데 비디오 건은 나 아니에요. 진짜 나 아니에요.
기준 : (성오 보다 멱살 놔주며) 상우 형 오면 전화 좀 해줘. 니가 해줘. 그건 해 줄 수 있어?
성오 : (겨우 끄덕이면)
기준 : (나가는)
체리 : 오...빠... (걱정스럽게 기준 뒷모습 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