쉴 새 없이 울리는 전화벨... 원, 대우, 채원 전화 받느라 난리고...
범래 대문 막아 서 있고. 대문 밖 기자들 문 두드리고 난리인....
기준, 오히려 누군가에게 전화 거는데 받지 않자 미치겠고.
기준, 돌아가며 전화기 코드 다 뽑고 어떤 건 그냥 밀어 버리고...
기준 : (대우/채원 보며) 니들은 얼른 승아 데리고 현장 가. 에이든이랑 우리 집에 있어.
기자들 접근 못하게 막고 내 전화 외에 어떤 전화도 받지 말고.
가자마자 승아 핸드폰 뺏어 놔. 전화 못 받게. 가 얼른.
대우 : 네.
기준 : (급히 나가며 원, 범래 보며) 니들은 얼른 연기 레슨 가고 당분간 사무실 나오지 말고.
(하고 마당으로 내려서는데)
영은 E: 기준씨! 안에 있어? 나야! 기준씨!
기준 : (잠시 망설이다 범래한테 문 열라고 하면)
범래 : (겨우 한 사람 들어오게 열면 영은 겨우 빠져 들어오는. 뒤 쪽으로 기자들 난리고....)
영은 : 괜찮아? 괜찮은 거야?
기준 : 아니. (문밖 턱짓) 새벽부터 저러는데 돌겠다. 혹시 너한테도 전화 올지 몰라.
이런 거까지 신경 쓰게 해 면목 없지만,
영은 : 무슨 그런 말이 있어. 이럴까봐 왔어. 나 기준씨 안목 믿어. 오승아씨 아끼잖아.
그래서 이젠 나도 아껴. 기준씨. 이런 때 일수록 이성적으로 대처해야해.
당신부터 진정해야된다구. 대만에서처럼 감정 앞서 소리 지르고 그럼 안 돼.
기준 : ...그래.
영은 : 누구 만나러 가는 진 모르지만 지금 기준씨한테 제일 중요한 건 오승아고
오승아한테 제일 중요한 건 장기준 믿음이야. 장기준한테 오승아, 여자잖아.
기준 : !!!
영은 : 여잔... 세상에서 내편, 딱 한 사람이면 되거든.
기준 : ...어제 좀 알려주지...
영은 : (의아하게 보면)
기준 : 고마워. (후- 심호흡 하고) 빠져 나가려면 각오 좀 해야겠다. 가자.
영은 : 아냐. 내가 먼저 나갈게. 나 알아보고 따라 올 거야. 조금 있다 나와.
기준, 그런 영은 마음 씀이 고맙고... 영은 나가면서 마구 너스레 떠는 소리 들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