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19. 드라마 제작국 분장실. 낮.
승아, 눈 감은 채 메이크업 받고 있는. 손에 핸드폰 꼭 쥐고 있고....
채원 옆에서 그런 승아 눈치 보며 신문 읽고 있는데 똑똑 노크소리
채원 : (신문 후다닥 감추며) 누구세요.
경민 E: 이경민입니다.
승아, 천천히 눈 뜨면 경민 문 열고 들어오는.
경민 : 얘기 좀 합시다.
승아 : 네. (채원에게) 자리 좀.
채원 : 네. (경민에게 인사하고 나가면)
경민 : 신문 봐서 알겠지만... 일이 그렇게 됐어요. 체리... 빼고 가려구요.
승아 : 너무 무모하신 거 아니에요?
경민 : (!!! 보면)
승아 : 4회까지 내 언니였던 사람을 어떻게 빼요. 시청자들이 봐도 웃기잖아요.
최선이 없을 땐 차선으로 가야죠. 어떻게든 복귀 시키는 게 맞는 거 같은데요.
경민 : 진대표님 생각도 그거였을 거예요. 니들은 배우 못 뺀다. 끌려와라.
승아 : !!!
경민 : 복잡한 과정들이 있었어요. 서작가님도 나도 국장님도... 쉽게 한 결정 아니구요.
승아 : 물론 배우 입장과 제작진 입장이 같을 순 없다는 거 알아요.
그래서 그런지 사실 전 체리가 이해되거든요.
경민 : !!!
승아 : 오해하지 마세요. 체리를 이해하는 거지 진대표를 이해하는 건 아니니까.
그래서 말인데요, 감독님. 그냥 제 분량 줄이세요.
경민 : !!!
승아 : 제 분량 빼서 체리 주겠다고 하면 마음 달라지지 않겠어요?
경민 : 안 달라져요. 그거 받고 또 더 큰 걸 원하겠죠.
승아와 경민 답답한 마음에 서로 보는데, 오석 노크 하고 문 벌컥 열며
오석 : 감독님! 지금 세트로 좀 와 보셔야겠는데요.
경민 : 금방 끝나. 가.
오석 : 아뇨. 지금 빨리요.
경민과 승아 의아하게 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