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텝들 촬영 준비 하고 있고, 경민 대본 보며 봉식, 성규와 조명과 앵글 맞추고 있는데
오석 : (뛰어오며) 감독님 큰일 났어요. 체리 얘 미쳤나 봐요. SW에서 체리 빼겠답니다.
경민 : (!!!) 뭐?
봉식 : 쟤 잠 못 자 헛소리 한다. 야 임마, 우리 지금 6, 7부 찍고 있어.
어떤 미친놈이 배울 빼. 방송 중에 뭔 깡으로 배울 빼냐고.
성규 : 짬깐 씬 한 두 개 빼달란 거 잘 못 들은 거 아니야?
오석 E: 아니라니까요? 지금 SW 김성오실장이 전화해서 그랬다니까요?
대본 분량 작다고 밥도 안 먹고 울기만 하더니 쓰러져서 병원에 있다고?
경민, 믿을 수 없고 상황을 어찌해야 하나 머리 복잡한데, 순간 영은의 말 떠오르는.
<인터컷> - 영은 : 해보는 소리지 지가 배울 어떻게 빼요. 오늘 4부 나가는데.
뭐, 찍네 못 찍네는 하겠죠. 한두 번 겪는 거 아니니까 패쓰.
경민 : (설마!!! 싶어 표정 굳는데!!)
오석 : 서작가님한테 전화할까요?
경민 : 작가가 캐스팅 디렉터야? 작가한테 전활 왜 해. 일단 스케줄 수정하고
수철이 형 빨리 연락해서 오늘 남은 씬 마무리 지어. (하고 뛰어 나가는)
오석 E: 명진이! 해주! 상현이 사무실로 올라오고 나머진 수정 스케줄 나올때까지
대기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