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경, 홍보 대행과 현수 깨고 있는.
혜경 : 지금 뭐하자는 건데!! 나 홍보에서 영수증 아무리 빡세게 청구해도 10원 일절 터치
안 했어. 근데 와 돈 아깝단 생각 들게 합니까. 오늘 올라온 기사 봤어요 못 봤어요!
홍보 : .....
혜경 : 시청률이 떨어졌어도 아직은 우리가 일등인데 와 심청으로 도배를 하게 둬요.
심청이 50개 올라오면 우린 100개 올려서라도 파묻었어야지.
홍보 : 죄송합니다.
현수 : 심청이랑은 제작비 자체가 다르잖아요. 하지원 첫 등장 딱 한 씬 CG 값만 3억이에요.
우린 그 돈으로 한 회 찍구요. KBC게 곧 끝나니까 그 쪽 시청률 업어 오면,
혜경 : 와 자꾸 먹통 소릴 했쌌는데! KBC 꺼 끝나면 누가 우리 꺼 본다고 도장
찍어주드나. 오늘부터라도 배우들 인터뷰 잡고, 한밤의 TV도 연락하고,
단디 좀 하자 단디! 후- 내 서작가 보고 온다. (나가면)
현수 : (홍보담당자에게) 죄송해요. 대표님 아직 홍보대행비 지급 안 된 거 모르세요.
일단 급한 불부터 끄느라 그래요. 곧 지급해 드릴 테니까 며칠 만 좀 봐주세요.
홍보 : 제가 언제 비용 갖고 그러나요. 근데 워낙 심청 쪽 기사 거리가 많으니까
우리 보도자룔 돌려도 영 반응이 늦어요.
현수 : 알죠. 계속 좀 잘 부탁 드려요.
홍보 후... 풀 죽은 모습이고... 현수 이래 저래 중간에서 힘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