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10. 호텔. 밤.
상우와 체리 술 마시며 텔레비전 보고 있는. 화면 속 에이든과 은석 대사 이어지고...
에이든 : (화면 속) 아님, 만나고 싶지 않은 건가요?
은석 : (화면 속) 계속 말씀드리지만 전 동생이 없어요. (E) 근데 자꾸 있다고 하니까 있다
쳐요. 근데, 변호사님 말씀대로라면 우린 20년을 서로 모르고 지냈고, 나 모르고도
그 아이 잘 지냈다면서요. 그럼 됐잖아요. 우리가 굳이 만날 이유가 있을까요?
체리 : (텔레비전에 시선) 오빠. 봐봐. 나 표정 정말 예술이지 않아? (하다) 어머, 어떡해!
나 눈에 슬픈 그림자 드리운 것 좀 봐. (하는데 퍽!! 텔레비전 꺼지는) 어? 뭐야!
(하며 상우 보면)
상우 : (들고 있던 리모컨 내려놓으며 일어나는)
체리 : 왜. 왜 꺼! 모니터 해야지.
상우 : 할 필요 없어. 사우나 갔다 갈 거니까 오늘은 너 하고 싶은 거 해. (나가는)
체리 : (!!!) 오빠. 왜 그러는데. 오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