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손에 시장바구니든 은형 가게 안으로 들어서다 멈칫하는.
손에서 장바구니 툭- 떨어지는. 할머니와 고모 와 있다.
은형 : 아, 안녕하세요.
고모 1: 너 어디 갔다 와.
은형 : 시장...봤어요. 도, 돈은 많이 안 찾았어요.
고모 2 : 아이고, 먹고 살겠다고 얘 장 봐 온 것 좀 봐. 너 돈 어디서 났어.
통장 내 놔. (은형 몸과 시장바구니 마구 뒤지며) 어딨어. 비밀번호 뭐야.
은형 : 안돼요. 엄마가 아무한테도 말하지 말랬어요.
고모 1 : 우리가 아무나야? 말 해 얼른!!! 집문선 어디 감췄어! 주식이랑 다 어디 감췄어!
고모 2 : 모자란 거한테 뭘 물어. 그냥 뒤져봐.
고모들 : (비누샵 여기 저기 다 뒤지는....)
은형 : (발만 동동 구르다...) 할머니. 고모들 왜 저래요? 하지마! 해주세요. (하는데)
할머니 : (그런 은형 뺨 쫙!!! 올려붙이는)
은형 : (헉! 놀라 보면)
할머니 : 너 때문에 내 아들이 죽었어. 니 년 때문에 내 아들 며느리가 죽었어.
재수 없는 니 년이 우리 집에 잘못 들어와서. 알어?
은형 : 하... 할머니....
할머니 : 내가 왜 니 할머니야. 내가 왜!
은형 : 제가 잘못했어요. 용서해 주세요. 근데요 할머니, 엄마 아빠가 왜 나 땜에 죽었어요?
(철철 울며) 나 그거 몰랐어요. 정말 몰랐어요. 근데 왜 그런 건데요 할머니?
왜 나 때문인지 자꾸 모르겠어요.
엉엉 우는 은형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