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은 다다다 작업하고 있는데 다정 들어오는.
다정 : 다녀왔습니다.
영은 : (작업하며) 방송국 분위긴 어때?
다정 : 축제죠 뭐. 2횐 22프로 나 찍었는데. 여기요. 2회 분당 시청률 분석한 거요.
분당 최고 시청률은 은형이가 고모들한테 맞는 장면이에요.
영은 : 이건 뭔데. 요기 최하 6프로 찍은 거.
다정 : 동네 아줌마들 씬이요. 감독님이 빼자고 했던.
영은 : (이런 씨!)
다정 : 7, 8부 책 대본 나왔길래 받아 왔어요.
영은 : 거기 둬. 나 여섯 시간만 잘 거야. 배터리 다 나갔어.
다정 : 그럴 시간 없을 거 같은데. 3, 4부도 80분 편성 확정이래요. 추가씬 쓰시래요.
영은 : 또?
다정 : 시청률 잘 나왔는데 뺏길 순 없잖아요. 무조건 심청보다 길게 가래요.
영은 : 죽겠네 진짜. (소파로 와 푹- 쓰러지며) 3, 4부 대본 갖구 와 봐.
(시간경과)
3, 4부 대본 중간 중간 페이지 접어서 표시 한 거보고 추가씬 쓰는 영은.
다다다 자판 쳐 내려가고... 옆에서 다정 추가씬 프린트 하고 있고....
영은, 자판 치다 저도 몰래 꼬르륵 조는데,
다정 E: 여기요.
영은 : 어? 뭐. 아 깜빡 졸았다. 뭐 이렇게 빨러. 프린터 바깠어?
다정 : 자꾸 잼 걸려서 수리 맡겼더니 일단 이거 쓰고 있으래는데
그냥 이걸로 바꿀까 봐요. 무지 빠르고 좋아요.
영은 : 그래 그럼. 일단 3부 추가씬 넘기고 4부는 체리 병원 씬이랑 에이든 차안에서 유언
다시 듣는 씬 추가 했으니까 스텐바이 시켜놔.
하고 다시 다다다 작업하는 영은이고... 목 뻐근해 뒷 목 잡고, 허리도 아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