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 중인. 경민 모니터 보고 있고.... 스텝들 행인들 통제하는... 숨죽인.
경민 : 레디, 액션!
은형, 거리 걷고 있는데 한 아이 아이스크림 먹으며 엄마 손 잡고 지나간다.
은형, 걸음 멈추고 마주 오는 아이와 엄마 물끄러미 보는데....
아이 옆으로 지나가면 머뭇하다 아이 따라가며
은형 : 야! (아이스크림 가리키며) 그거 무슨 맛이야? 새로 나왔어? 어디 팔아? 비싸?
엄마 : (아이 보호하며) 아가씨 뭐야. 이상한 여자 아니야? 가자.
경민 : 컷! (하며 달려와서 엄마에게) 좀 더 신경질적으로요. 그리고 은형이
“그거 무슨 맛이야?” 할 때 좀 더 먹고 싶은 표정으로.
승아 : 네. (하고 머리 만지고 표정 잡고)
시민들 : 실제 보니 진짜 이쁘다./ 나도 어제 이 거 봤는데./ 짱 슬프지 않냐?/ 오승아 얼굴
완전 작다/ 이거 재밌냐? 난 심청 봤는데.
오석 : (길 막고 섰다 심청 봤단 애 째려보며) 슛 들어갑니다. 조용해 주세요.
카메라 퍼스트 : 스타트!
경민 : 액션!
은형 : 야! (아이스크림 가리키며) 그거 무슨 맛이야? 새로 나왔어? 어디 팔아? 비싸?
엄마 : (아이 보호하며) 아가씨 뭐야. 이상한 여자 아니야? 가자. (아이 손 잡고 가는)
은형, 아이스크림 먹고 싶어 계속 아이 보다가 시무룩해져서 가방 열고 지갑 꺼내 보면,
만 원짜리 한 장과 천 원짜리 몇 장 든. 그러다 생각 난 듯 어딘가 전화 거는.
은형 : 안녕하세요. 저 (버터 발음) 제닛인데요. 시간 있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