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 가방 들고 나오다 당황하는. 기자들 잔뜩 몰려 있다 기준 보고 달려드는.
기자들 : 오승아씨랑 어떤 사입니까./ 오승아씨 발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오승아씨 데뷔전 모습은 어땠나요./ 데뷔전에 무슨 일로 만나신 겁니까./
어제 오승아씨랑은 무슨 얘기 하셨습니까./ 오승아씨가 이적한 진짜 이유는 뭡니까.
기준 :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난감하고....) 자. 진정들 하시구요,
사실 참 별 얘기 아닌데 이렇게 오시니까 당황스럽네요.
오승아씨도 데뷔전엔 탑 스타를 꿈꾸는 수 많은 여고생 중 하나였어요.
그래서 저희 사무실엘 찾아 왔었는데 그냥 쫓아 버렸어요. 제 눈엔 아주 촌스러웠거든요. 얼굴도 크고. 암튼, 저랑 계약할 당시엔 대형 기획사의 시스템에
좀 지친 것 같았습니다. 흥행보단 작품성 있는 작품에 출연을 원할 만큼요.
그게 지금 ‘티켓 투 더 문’이구요. 이게 답니다. 승아씨가 워낙 책도 많이 읽고
하다 보니 문학적으로 절 민물 뭐 그렇게 표현 했는데 저 민물 맞습니다.
제가 사람이 좀 싱겁거든요. 하하하. 그럼 이만.
하더니 차로 걸어가는. 기자들 잠시만요! 어쩌구 하면서 따라 붙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