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은 차 들어와 멎는. 산뜻하게 차려입은 영은과 현장에서 입던 옷 그대로 입은 경민 내리는.
현수 : (쇼핑백 들고 뛰어오며) 오셨어요?
영은 : 뭘 마중까지 나와. 배우들 다 왔어?
현수 : 네. 감독님은 잠시 만요. (경민에게 쇼핑백 내미는) 혹시 몰라서 타이랑 몇 가지
챙겨왔어요. 아무래도 그냥 오실 거 같아서요.
경민 : (안 받고) 됐어요. 내가 배우도 아니고.
현수 : 요샌 감독님들도 브랜드를 만들어야 하거든요. 그것도 제 일이구요.
경민 : (한숨 쉬고) 나 옷 이상해요?
영은 : (O.L) 네. (쇼핑백 보는) 이쁘다. 고품격이야. 빨리 체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