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40. 극중극. 대저택 은형의 방. 밤. (+다른 날 낮)
은형 : (엄마 아빠 사진 보며) 엄마... 아빠... 나 안보고 싶어? 보고 싶을 거면서 왜 둘만 가.
엄마 아빠 간 곳 어딘데? ....멀어? 멀지. 멀어서 힘들었지. (후두둑 눈물 떨어지고.....)
이제 다 갔어? 잘... 갔어요? 잘.... 도착했어요?
사진 꼭 끌어안고 우는 은형이고....
(시간경과)
지쳐 잠든... 누군가 이불 덮어주며 은형의 머리 따뜻하게 쓰다듬는 손...
은형 : (잠결에) 엄마... (하다) 엄마?
하며 벌떡 일어나면 진천댁 아주머니고...
진천댁 : 미안하다. 깨우지 않으려고 했는데... 그냥 얼굴이나 보고 갈려고 했는데....
은형 : (놀라) 가요? 왜요? 어디 가는데요?
진천댁 : 나도 먹고 살 길 찾아 봐야지. 너한테 월급 받을 순 없잖어. 니 할머니도 나가래고....
은형아. 힘들어도 열심히 살아야 한다.
은형 : 안돼요. 나 그럼 누구랑 살아요. 안돼요. 나 무서워요. 밥 안 먹는다고 안할게요.
다 잘 먹을게요. 청소도 내가 다 할게요. 가지 마세요.
진천댁 : 미안하다 (하며 뿌리치며 나가는)
은형 : 아줌마!!! (혼절할 듯 비명 같은 울음 울며 쫓아 나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