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은 얼굴로 들어와 거실 소파에 앉아 얼굴 쓸어내리는 승아.
기준 : (그런 승아 보다가) 내일하고 모렌 레슨 다 취소 할 테니까 촬영 준비만 해.
승아 : (고개 들어 노려보면)
기준 : 이제부터 말 낮출 거야. 니가 칸 갈 때까지. 칸 가면 제대로 배우대접 해주겠단 얘기야. 토 달지 마. 이도저도 싫음 계약서 찢고.
승아 : (분해 계속 보면)
기준 : 쉬어. (돌아서면)
승아 : 잠깐 만요.
기준 : (보면)
승아 : 하루 종일 밥도 안 맥이고. 밥 먹고 가요. 혼자 먹기 싫으니까.
기준 : (좋지만 계속 표정유지 하며) 요리 할 줄 알아?
승아 : 내가 언제 요리랬어? 밥이랬지?
기준 : 요리든 밥이든 좋은데, 콩알! 너 은근히 같이 말 놓는다?
승아 : 이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