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경, 서류 보고 있는데, 현수 급히 뛰어 들어오는.
현수 : 큰일 났어요 대표님. 진대표님 지금 O.S.T 가이드 송 녹음하고 있대요.
혜경 : 뭔 소리고. 우리가 3억 받고 엔젤뮤직에 O.S.T 판권 넘긴 거 아이가.
현수 : 그러니까요.
혜경 : 이 인간은 우째 노말은 없고 하는 일 마다 더티고. 서영은이 소문을 안즉 못
들었는 갚네? 지난 작품 때 테마곡 후지다고 가사 직접 쓴 아다 가가.
처내삐리 놔둬봐라. 작가, 감독이 싫다면 못 쓰는 거 아이가. 지 돈만 베리지 뭐.
항공산 드갔다 왔나.
현수 : 네. 좌석 뽑고 있는데, 어느 선까지 비즈니슬 태워야 할지 모르겠어요.
혜경 : 뭘 몰라. 무조건 쎈 놈 순이지. 감독, 주연배우, CP가면 CP. 국장 가면 국장. 와.
현수 : 아는데요, 오승아 지난 작품에 실장급 매니저에 로드, 헤어, 코디, 영양사까지
데려갔대요. 실장급은 비즈니스 태우랬구 자긴 퍼스트 아님 안 간대서
퍼스트 태웠구요.
혜경 : 놀구 자빠졌네.
현수 : 오승아 하나면 어떻게 해보겠는데 체리 쪽에서 알면 분명 자기네도 그런달 테구..
진대표님도 같이 들어갈지 모른대구요.
혜경 : 윤 피디. 니가 중심 못 잡고 이라면 우짜는데. 퍼스트? 밑에 돈이 숨을 못 쉬나?
배우 하나에 딸린 스텝 셋! 딱 짤라 못 박아라. 영양사? 해외 촬영가 식당 차릴 거가?
현수 : 후- 네. (하고 나가려 하면)
혜경 : 윤 피디.
현수 : (돌아보면)
혜경 :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힘들어 죽겠쟤.
현수 : ...저만 그런 가요 뭐....
혜경 : 그래. 그게 스텝이다. 작가 감독 배우? 그 잘 난 것들? 지들 없으면 작품 몬 한다
생각하지? 지랄 말라 캐라. 니 없으면 그것들 암 것도 몬 한다 가들. 알쟤?
현수 : (웃는....) ...네. 저 그 잘난 것들 모시고 헌팅 갑니다. (나가는)
혜경 : 오냐. 잘 다녀 온나. (마음 짠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