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화분 들린 손 보이는... 승아, 손에 든 화분만 멍하게 내려다보고 서 있는.
그런 승아 등 뒤로 의사 가운 입고 안경 쓴 채 계단에 서 있는 체리와
계단 위쪽에 앉아 있는 에이든 보이고.....
스틸 작가 : 오승아씨. 표정 좀 밝게요. 일곱 살의 해맑음 설레임, 뭐든 좋아요. 자, 갑니다!
하고 찰칵 찰칵 셔터 누르다 다시 시선 들어 승아 보는.
승아, 꼼짝 앉고 표정 없이 그러고 서 있는....
스텝들 왜 저래? 하는 눈으로 승아 보는데....
승아 : (천천히 고개 들더니) 죄송해요. 잠시 만요.
(하더니 표정 이리저리 풀더니) 가죠. (일곱 살의 해맑은 표정 짓는)
스틸 작가 E: 좋아요. 좋습니다. 시선 살짝 왼쪽. 고개 살짝 갸웃. 다시 정면. 아주 좋아요.
그러다 어느 한 컷에서 포스터 스틸 컷으로 스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