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은, 작업실 들어서는.
다정 : 다녀오셨어요.
영은 : (대답 없이 소파에 앉는)
다정 : 감독님이 전화하셨던데. 언제 들어오시냐고
영은 : (테이블에 놓인 대본 보는. 이름에 커다란 동그라미 그려진.... )
다정 : 조감독도 전화 왔는데요, 일단 5, 6부 책 대본 나온 거 오늘 리딩 온 배우들한테
나눠 줬다고,
영은 : (힘없이) 그걸 나눠 줌 어떡해. 지금 당장 전화해서 5, 6부 대본 다 걷으라고 해.
다정 : 네?
영은 : 걷으라고 해. 다 다시 쓴다고. 리딩 날짜 당분간 잡지 말라 그러고,
오승아한텐 내가 씨에프 찍을 거 다 찍고 오랬다고 해. 시간 많다고.
다정, 그런 영은 의아하게 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