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놓고 마주앉은 영은과 상우.
상우 : 정말입니다. 정말 다른 뜻 아니라 저희 체리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하단
말씀드리려고 뵙자고 했습니다.
영은 : (얘 왜 이래? 보면....)
상우 : 오늘 리딩 못 했다고 하면서 5, 6부 대본만 받아 들고 왔더라구요, 체리가.
영은 : 네. 일이 좀 있어서.... 근데 체리가 내가 자기 이뻐한대요?
상우 : 아뇨. 체린 작가님이 자기 미워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머리도 자르랬다구요.
영은 : 혹시 대표님도 그렇게 생각하세요?
상우 : 솔직히 4부까지 봤을 땐 그랬는데 5, 6부 보고 나니까 생각이 바뀌더군요.
영은 : 무슨....
상우 : 너무 재밌어서 앉은 자리에서 화장실도 못 가고 다 읽었습니다.
영은 : (!!!) 어떤... 부분이요?
상우 : 전에 쓰셨던 작품들 하곤 소재부터 틀린데 이렇게 새로운 소재를 가지고
어떻게 예전 작품하고 똑같이 쓰셨는지 정말 감탄했습니다.
영은 : !!!
상우 : 작가님 특유의 톡톡 튀는 명대사도 많고, 두 자매와 변호사의 삼각 멜로가
본격적으로 진행 되니까 체리 롤도 커졌구요. 제가 괜히 걱정했다 싶습니다.
뭣 모르는 애들이야 식상하다, 남는 게 없다 하지만 트렌디는 아무나 하나요.
영은, 너무 창피해 어쩔 줄 모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