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12. 기준 오피스텔. 낮.
커다란 스포츠백 들고 들어서는 기준. 에이든 캐리어 끌고 따라 들어오고.
기준 : 들어와요. 좀 후져도 비는 안 새니까, (하다) 안 샌다, 이런 말도 아나?
에이든 : 그럼요.
기준 : 좀 불편하겠지만 생짜 신인한테 숙식제공이면 이거 나쁜 거 아니에요.
침댄 좀... 짝을라나?
에이든 : 대표님.
기준 : (보면) 네.
에이든 : ....감사합니다. 기회 주셔서.
세 번의 기회 중 한번이 아니라, 세 번의 기횔 다 주셨어요 저한테.
기준 : 아직 인사 받긴 일러요. 넘어야 할 산이 많아서.
승아 일은..... 걱정 말아요. 내가 잘 설득 할 테니까.
에이든 : 계속.... 반대 하나요?
기준 : 아직은요. (사이) 마음 쓸 거 없어요. 승아한테 쓸 마음 대본에 써요.
그게 승알 설득하는 가장 빠른 방법이니까.
마음 무거운 에이든인데....